[해외토픽] 중국 2020년 전기로 조강 비중 9.1%로 ‘후퇴’
[해외토픽] 중국 2020년 전기로 조강 비중 9.1%로 ‘후퇴’
  • 정하영
  • 승인 2021.04.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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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로강 5억2천만톤 생산 비중 27.9% 전년과 동일
中 2018년 10.6% 기록 후 2년 연속 축소…장기적 급증 전망
DRI+전기로 방식, 조강 생산 프로세스 확산 전기로 급증 예상

중국의 2020년 전기로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9600만톤에 그쳤다. 2019년에는 1억300만톤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으며 전체 조강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3%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조강 생산량은 9억9600만톤에서 10억5300만톤으로 증가한 반면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 등의 이유로 전기로 조강 생산이 감소했다. 전기로 조강 비중은 9.1%로 전년 대비 1.2%p 낮아졌다.

하지만 이번 감소는 일시적 현상으로 향후 중국의 전기로 조강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정부가 자원 재활용,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삭감 등을 목적으로 고로(용광로)의 전기로 전환을 추진해 전기로 조강 생산능력이 실질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철스크랩(고철)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전기로 원료 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전기로 조강 생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전체 조강 생산량 중 전기로 비중은 2019년 18억7400만톤 중 5억2300만톤으로 27.9%를 차지했으며 2020년에도 18억6400만톤 중 5억2천만톤으로 같은 비중을 기록했다.

세계 전기로 조강 비중 역시 탄소 배출 삭감을 위한 대안으로 고로를 전기로로 대체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전기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가 충분한 중동, 러시아 지역의 경우 직접환원철(DRI)을 철원으로 전기로 제강을 통해 조강을 생산하는 프로세스가 정착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수소환원제철법의 일환으로 같은 방식의 제철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어 이것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로가 주력 조강 공정으로 대두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조강 생산량 중 전기로 비중 (세계, 중국)  (자료 WSA)
조강 생산량 중 전기로 비중 (세계, 중국) (자료 W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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