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車공장 절반이상 조업중단 '전망치 하향'…부품부족 코로나19 여파
[브라질통신] 車공장 절반이상 조업중단 '전망치 하향'…부품부족 코로나19 여파
  • 주원석
  • 승인 2021.04.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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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자동차 공장 중 절반 이상이 4월 일시적인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부품부족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2021-2022년 생산 및 판매는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관인 IHS Markit은 2021년 자동차 판매는 230만 대로 2020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245만 대보다 15만 대 줄어든 수치다. IHS는 부품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 중단 사태가 이어지는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브라질 자동차배급사연합회(FENABRAVE)와, 자동차생산자협회(ANFAVEA)는 2021년 판매 전망을 225만 대로 유지했다. 다만, 2022년의 예상판매량은 250만 대로 8.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월 전망치보다 12만 대 감소한 수치다.

2021년의 자동차 생산량은 240만 대로 1월의 전망치인 250만대보다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대비로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2022년의 생산량은 267만 대로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기준 브라질 내 58개의 자동차 공장 중 절반인 29곳이 조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강제적 휴무로 지정된 기간을 이용해서 대부분 일시적인 조업 조정을 시행했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부족을 사유로 부분적인 감산 또는 조업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최악의 위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브라질 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 ▲세번째는 부품 공급 부족 ▲브라질의 자체 부품공급원 부재(상당수의 부품을 수입) 등의 순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내에서는 향후 자동차 생산 모델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단순한 조립공장의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에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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