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삼강엠앤티 증설 가시화…아시아 46조 시장 조준
[이슈리포트] 삼강엠앤티 증설 가시화…아시아 46조 시장 조준
  • 박성민
  • 승인 2021.03.3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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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시장의 개화로 삼강엠앤티가 축적해온 포텐이 터질 것으로 분석됐다. 2040년 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만 최대 46조 원 시장이 열리게 된다. 삼강엠앤티는 증설을 통해 시장 장악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해상풍력 개화로 축적된 포텐이 터진다’의 보고서를 통해 삼강엠앤티의 증설 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최근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 용정지구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지역은 삼강엠앤티의 현재 공장과 인접해있고, 매립 등 최종 개발 완료시 약 50만 평까지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강엠앤티 두 개의 공장 면적은 약28만 평 수준이다. 확보한 신공장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용 공장으로 육성할 예정이고, 풀 가동시 약 1조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장 확보로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에서 장악력이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풍력 발전 계획이 확정된 대만, 대한민국, 일본에서 설치량은 2030년까지 33GW, 2040 년까지 추가 40GW 규모다. 이 계획들이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시행될 확률이 높다.

이에 따른 하부구조물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7~21조 원, 2040년까지는 추가로 20~25조원이 열린다. 본격적으로 설치가 진행되는 2~3 년후부터는 매년 2조 원에 가까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이 아시아 3개국에서만 조성되는 것이다.

이 외에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아시아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도 삼강엠앤티 정도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원가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는 찾기 어렵다.

삼강엠앤티가 해상풍력 시장의 하부구조물 업체로 단기간에 성장한 원인은 오랜기간 숙성된 해양플랜트 제조기술과 공급경험 때문이다.

삼강엠앤티에게 기회를 준 것은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와르스테드(Orsted) 였다.

한 연구원은 “대만 해상풍력이 정해진 기간내에 완공될 확률이 높아진 것은 와르스테드가 삼강엠앤티를 발굴했기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삼강엠앤티는 최근 해상풍력 상위업체인 CIP와 하부구조물에 대해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에서 CIP 가 건설할단지에 고정식, 부유식 하부구조물을 공급하게 된다. 해상풍력 시장의 글로벌 절대강자 2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것은 삼강엠앤티의 위상을 확인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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