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진단①] 국내외 고철價 상승전환 신호 …터키 주문↑ 420~430달러
[업황진단①] 국내외 고철價 상승전환 신호 …터키 주문↑ 420~430달러
  • 김종혁
  • 승인 2021.03.30 0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번주 상승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 시장에서 거래 문의가 늘어나는 한편 오퍼 가격은 현재보다 10~20달러 높아졌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410달러에서 5달러 이상 오른 데서 이번주 오퍼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20달러 이상으로 올라섰다. 터키 제철소들은 리라 환율 급락으로 2주전 일시적으로 구매를 중단한 이후 지난주 단계적으로 시장에 재진입했다는 평가다.

이번에도 거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계약이 가능한 가격은 415~420달러로, 420달러대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오퍼는 43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슈니처는 최근 터키의 에킨슐라(Ekinciler)와 HMS No.1&2(8:2) 등급을 CFR 톤당 427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440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운임급등에 따라 수입 원가 부담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지난주 390달러로 바닥을 다졌다. 신규 가격은 400달러에 이르고 있다. 3월 둘째주부터 하락 조정에 들어간 뒤 3주만에 반등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름 정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라마단 시작 이전까지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는 비교적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과 별개로 국내 역시 바닥으로부터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국내 고철업체 관계자는 “바닥 시장은 이미 상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면서 “중간 규모 이상인 고철 업체들은 이미 상승 이후 판매할 재고를 쌓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