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車공장 3분의1 조업차질…철강, 부품서 반도체까지 부족심화
[브라질통신] 車공장 3분의1 조업차질…철강, 부품서 반도체까지 부족심화
  • 주원석
  • 승인 2021.03.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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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의 완성차 공장들은 철강 등 자재와 부품 부족으로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12개 공장 중 4곳은 부분적 혹은 전면적인 조업중단 사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차질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개월에 이른다.

GM, 피아트, 혼다, 르노는 부품 및 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률을 개선되는 반면 부품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진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완성차 공장들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조업차질에 따른 해고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M의 경우, SP공장과 RS공장에서 일부 인원의 2개월간 휴직을 결정했다. 피아트는 전체 공장 인력의 10%에게 10일간의 단체휴가 조치를 시행하였다. 혼다는 2월 초에 조업을 중단했었고, 3월에도 10일간 조업을 중단했다.

조업차질은 철강재, 플라스틱, 타이어 공급 부족으로 시작해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부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는 향후 6개월 내에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2월의 생산량은 2020년의 2월 대비 3.5% 감소했다. 승용차, 버스, 트럭 생산량은 총 19만7000대로 최근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생산량은 39만6700대로 전년과 비슷했다.

브라질자동차생산자협회(ANFAVEA)에 따르면 2021년 소비량은 25% 증가하고, 생산량은 15%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량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부족감은 더 심하다. 이 외에도 생산원가 상승도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1년간 원가 상승률은 철강재 61%, 플라스틱과 고무 부품 68%, 타이어 16%, 알루미늄 13%, 항공운임 105%, 해상운임 339%, 컨테이너 임대료 170% 등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등은 상반기까지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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