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무역상사 '빅3' 철강매출 15兆 규모…포인터 고급재 원료사업 확대 방점

포스코인터 철강, 4분기 영업이익 154% 급증 삼성물산 매출 9020억 원으로 8% 늘어 현대종합상사 고수익 중심으로 이익확보

2021-02-17     박성민

무역상사들의 철강부문 매출은 작년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각 사별로 시장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코로나19 이후의 개선에 힘을 쏟는다.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의 고급 철강재 수출확대와 함께 철강 원료부문 등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철강매출 상위 3대 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20년 매출액은 15조1956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철강재 수출을 기반으로 가장 많은 10조365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3조7010억 원, 1조1331억 원(추정)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전년 철강 매출 비중인 40%를 반영해 산출했다.

이들 3개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4%(2조1437억 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해외 주요 지역의 수출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1% 감소했고,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7.8%, 26.1% 각각 줄었다.

올해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개선을 넘어 시장 확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에 따라 원료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온라인플랫폼 거래도 실적 향상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대만 풍력타워용 후판, 고탄소강 등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급 철강재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 원료 사업의 경우 포트폴리오 및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37.2% 급증했다. 4분기에만 277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54.1%나 늘렸다.

삼성물산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철강 및 화학 부문의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연간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은 9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개선 신호가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는 실적이 가장 저조하다. 4분기 매출은 25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방한 철강 판매와 차량 등 고수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현대종합상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