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중국 춘절 이후 업황 주목…작년 급락 재연 vs 추세 반전

2020년 1~4월 가격 급락세 재고급증 원인 2021년 1월 하락세 재고 증가세 배경 같아 재고 적고 생산은 억제 ‘공급과잉 우려 낮아‘ 1월 급락조정 마무리 열연 철근 반등 ’긍정적

2021-02-16     김종혁
자료=페로타임즈DB

 

철강 업계가 중국 춘절 이후의 업황에 주목하는 가운데 작년의 급락 추세가 재연될지 상승으로 반전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철강 경기는 작년과 올해 모두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도 강세를 기록하면서 철강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철강 가격은 연초 강세로 출발한 직후 재고가 급증하면서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점도 동일한 현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생산을 억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춘절 이후의 가격을 놓고 낙관론과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작년과 올해 시장을 비교해 봤다.

2020-2021 철강재고 급증세 가격 하락

먼저 작년의 하락세가 재연될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업황 전망은 작년이나 올해나 호조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의 하락은 철강 재고가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급증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타났다.

1월 초 5대 철강재 재고는 980만 톤(마이스틸 기준)에서 2월초 2033만 톤으로 배가 됐다. 한 달 뒤인 3월 초에는 3123만 톤으로 3000만 톤마저 돌파했다. 재고는 3월 중순 이후, 4월에서야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철강 내수 가격은 시장 지표인 철근 기준 1월 초 3750위안에서 춘절 직전까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연휴 이후로는 4월 21일(3450위안)까지 하락세가 계속됐고, 그 폭은 300위안(47달러)에 달했다.

올해 역시 재고는 1월부터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5일 기준 5대 철강재 재고는 1676만 톤으로 집계됐다. 1월 초 1018만 톤에서 658만 톤 증가했다. 철근 내수 가격은 1월 초 4530위안에서 29일 4300위안으로 1월 한 달만 230위안 하락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올해 재고수준 작년보다 낮아...공급과잉 우려도 약화

작년과 달리 춘절 이후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란 의견은 비교적 많다.

우선 올해 재고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올해 2월 첫 주 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7만 톤 적다.

특히 작년 가격 상승이 본격화 된 5월부터 8월까지 재고는 평균 1917만 톤이다. 현재 1600만 톤대 재고 수준에서 3월 성수기로 진입할 경우 재고는 되려 타이트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현재까지 재고 증가 속도가 작년에 미치지 않고, 코로나19 영향권에서도 벗어나는 시기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작년보다 크지 않다.

정부는 또 올해 조강생산량을 작년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설비 신증설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철강사 대형화와 인수합병(M&A)를 통한 산업재편에 보다 역점을 둔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에 들어서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철강 수요증가와 생산억제 정책이 함께 맞물리면서 수급은 작년보다 타이트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재고는 최소한 적정 범위로 추이하면서 가격 상승 혹은 최소한 하락을 막을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중국 내수 가격은 작년과 달리 춘절 직전 상승 신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10일 상해 기준 열연 가격은 4720위안으로 2일 4500위안에서 저점을 찍고 22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지난달 21일 4270위안에서 27일 4300위안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춘절 직전까지 보합세를 기록했다.

자료=페로타임즈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