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美日 상승전환 韓 재고확보…현대 19일 인하예고 ‘갸우뚱’

미국-터키 HMS No.1&2 410달러 잇따라 계약 日 관동 수출입찰 급등…국내와 10만원 격차 베트남 대만 중국 등 高價 오퍼 및 계약 이어져 세아베 선제적 인상 행보 주목 ‘시세전환’ 판단 현대제철 19일 인하예고 ‘현실화’ 시장은 의문

2021-02-15     김종혁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양대 수출 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1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급락 조정을 거친 뒤, 업황은 3월 시장을 겨냥한 국면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10일 관동철원협회 입찰을 계기로 동경제철이 내수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등 인하기조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돌렸다. 베트남 대만향 오퍼 가격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미국은 심스(Sims) 그룹은 HMS No.1&2(8:2) 기준 410달러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 철강사들은 3월 성수기 재고확보에 나서면서 앞으로 최소 10카고 이상의 대형모선 계약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한국 시장은 이 같은 글로벌 국면전환과 함께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H2와 경량의 격차는 다시 10만 원까지 벌어진 상태로, 3월 전후로 단기 급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은 현대제철이 19일 예고한 인하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수입 고철을 대량 확보한 상태다. 반면 대한제강 등 영남지역 제강사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된다.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고철 물동량 및 입고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터키의 HMS No.1&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00달러를 회복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 심스그룹은 지난주 터키 철강사 2곳에 대형모선을 410달러에 계약했다. 한 주 앞서 397달러까지 떨어진 데서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슈레디드는 415달러, 보너스(중량) 등급은 420달러다.

아시아향 수출 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HMS No.1&2 기준 380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올랐다. 오퍼 가격은 380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일본] 관동철원협회가 지난 10일 실시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H2 기준 FAS 톤당 3만9271엔, 베트남향으로 1만5000톤이 성약됐다. FOB 기준 4만1000~2000엔으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FOB 3만5000~6000엔에 최저가로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5000엔 내외로 급등했다.

동경제철은 13일부터 우츠노미야 공장의 구매 가격을 무려 6000엔이나 인상했다. 우츠노미야 지역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에서 시세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H2 기준 CFR 톤당 400달러를 웃돌았고, 특히 중국에는 HS 등급이 450달러 이상에 계약됐다. 일본과 한국의 격차는 다시 10만 원 이상의 격차로 벌어졌다.

자료=페로타임즈DB

 

[한국] 해외 시세는 국내 제강사들의 추가 인하에 제동을 걸었고,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일본, 미국의 수출 가격이 급등으로 전환하면서 제강사들의 해외 수입 여력은 크게 낮아졌다. 일본 H2와 국내 경량과 격차는 10만 원대로 다시 벌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국내서 중국에 오퍼한 HRS101(중량)은 CFR 톤당 450달러 이상에 계약이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베스틸의 최근 행보는 의미가 있다. 업계 처음으로 6일부터 10일까지 인센티브를 통한 인상을 실시한 이후 15일부터 21일까지 이를 다시 연장했다. 해외 시세 변화와 시장에서의 3월 상승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한 조치로 업계는 해석한다. 사전 재고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설 이전 영남지역 물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현대제철이 2월 들어서자마자 공표한 19일 인하예고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