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한국-인니 CEPA, 철강 수출 年 100만 톤 시장 '길 넓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세에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철강 수출 대상국 중 8위, 연간 수출 규모는 100만 톤을 웃돈다. 또 열연, 냉연도금재, 강관, 컬러강판, 봉강 등 수출 품목이 다양하고,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정은 수출길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CEPA 체결은 작년 12월18일에 체결됐다. 협정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수입품목의 92.1%, 2019년 수입액 기준으로는 93.5%에 달하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총생산이 1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아세안 최대 시장이자, 인구만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 인구 대국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으로 중국 등 경쟁국보다 관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특히 철강,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등 관련 기업들의 수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나온다.
양국은 이번 CEPA에서 기존 RCEP, 한-아세안 FTA와 보다 시장 개방 수준을 높였다. 수입품목 중 2019년 기준 우리나라는 95.5%, 인도네시아는 93%의 관세를 철폐한다.
특히 철강재,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은 CEPA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출된다. 합성수지(5%), 자동차 및 부품(5%) 등 수출 금액이 큰 주력 품목이 대상이다.
철강 제품의 경우 기존 한-아세안 FTA에선 최대 15%에 이르는 기준 세율이 적용됐는데, CEPA가 발효되면 발효 7년 뒤부터는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철강재 수출 대상국 중 단일 국가로는 8위 규모다. 작년 100만 톤을 수출했다. 2019년 118만 톤, 2018년 103만 톤 규모다.
품목별 수출량도 적지 않다.
2020년 연간 기준 열연강판 수출량은 35만6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냉연강판 19만4000톤, 강관 10만3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또 아연도강판 8만1000톤, 석도강판 5만2000톤, 봉강 3만9000톤, 컬러강판 3만2000톤, 선재 1만9000톤, 중후판 1만6000톤 순이었다. 형강 9000톤, 전기강판은 5000톤 수출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섬유(면사 5% 등), 기계부품(베어링 5% 등) 기술력이 필요한 중소기업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를 즉시 철폐키로 했다. 다만 민감성이 높은 우리 농수임산물은 양허 제외 등으로 보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