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컨콜 질의응답 전문

2019-07-23     김종혁
사진은

포스코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연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시장 상황과 가격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가격 인상 계획, 철광석 및 석탄 등 가격 전망, 해외 계열사들의 현황 및 구조조정, 체질개선 작업 등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특히 환경 및 안전 관련 투자와 최정우 회장이 올해 전격 추진한 코스트이노베이션(CI) 2020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외에 스테인리스 시장에서의 반등기조, 최근 이슈가 된 청산강철과 길산스틸의 부산 내 합작공장 건설에 대한 포스코의 입장도 밝혔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1.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 하반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다. 조선 자동차 가전 등 가격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 : 하반기 가격 협상과 관련해 먼저 해외 주요 밀(mill)들은 7월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일본은 내수 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했다. 중국 보무강철(바오산강철)은 100위안 인상했다. 미국 뉴코어 등은 40~50달러 올렸다. 포스코 역시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 조선 등은 반기 분기 기준으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협상 시작단계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상반기 가격 협상 내역을 고려해서 반영할 계획이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 하반기 철광석 원료탄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다.

강성욱 원료2실장 : 철광석은 2분기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발레와 호주 사이클론 등에 따른 공급 차질이 원인이다. 스폿(spot) 수요 대비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 중국의 항구 재고는 1억3000~4000만톤을 유지된다. 6월 말 현재 3000만톤이 줄어든 상태다. 수량(공급)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가 강세를 띄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브라질 발레 브루꾸뚜 광산이 가동을 재개했다. 아시아 도착 기준으로 (리드타임은) 2개월가량 소요된다. 그 기간 동안은 호주에서 스폿 수요가 충당돼야 한다. 하지만 리오틴토도 중품위 철광석 기준 1300만 톤 정도 감소하고 있다. 스폿 수요를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격은 향후에도 세자리수를 유지할 것이다. 110달러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4분기에는 브라질 광석 안정적 공급이 재개되면서 100달러 이하, 90달러 중반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은 브라질 재가동에도 불구하고 호주 (공급) 불안정, 중국 항구 재고 저점 지속 등으로 강보합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까지는 공급차질이 계속되고, 2021년부터 수급 균형을 이루면서 70달러 정도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탄은 상반기에 별다른 공급차질이 없었다. 하지만 205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당산시 석탄 수입 규제, 인도가 몬순시즌으로 접어들면서 6~9월 수요가 둔화됐다. 당장 3분기 170~180달러로 전망한다.

4분기에 가면 다시 내년 초 공급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10달러 정도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전반적으로 석탄은 하반기는 안정화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대부분 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150달러가 예상된다. 높게는 170달러다. 이는 공급차질이 없다는 것이 전제다.

3.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변화는 있는가?

특별한 변화는 없다. 1분기나 현재나 같다.

4. 3분기 크라카타우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한가. SS비나, 마하라슈트라 등 개선 시점이나 현황을 설명해 달라.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작년과 비교하면 해외 자회사는 상당히 안 좋아진 상황이다. 원료 가격 급등에 따라 밀(mill) 마진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크라카타우제철소는 인도네시아 내부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내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는 상반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 유지될 것으로 본다.

SS비나는 당초 계획보다 고전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반기 사업구조조정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현재 안정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인도는 영업실적이 많이 안 좋아졌다. 인도 내부의 총선이 있었다. 공공투자가 지연됐다. 자동차 생산은 작년 하반기 270만 대에서 올 상반기 250만대로 감소했다. 시장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 하반기 가면 현지 기아차 스즈키 등 신설공장에 하반기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

5. 올해 투자비 집행률은 어떤가.

이경섭 투자전략실장 : 금년도 포스코 투자 집행계획이 그룹 전체 6조1000억, 포스코 단독 5조4000억원이다. 상반기 2조5000억원 정도 집행됐다. 그룹사에서는 양극재 공장 증설에 740억원 등이 투입됐다. 연초 계획투자에 대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검증단계를 강화했다. 하반기에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전체 6조4000억원에서 약간 부족한 상태로 집행될 전망이다.

6. 최근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 : 스텐인리스 상반기 실적이 비교적 부진했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이 무역장벽에 막히면서 한국 시장에 저가 공세를 했다.

니켈 가격은 최근 1만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은 화재 사고로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를 배경으로) 스테인리스 가격은 반등 분위기다. 니켈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스테인리스 사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7. 현재 철강 마진이 안 좋다. 3분기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이익 전망은 어떤가.

이주태 경영전략실장 :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마진 확보를 위해서는 철강재 가격이 고객사에 전가되면서 적정 마진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외 수요산업들이 수용할 만한 여건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연초 올해 전망을 ‘상저하고’로 봤다. 하지만 철광석 급등 영향과 가격 전가가 어려운 환경 등으로 당초 목표에는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노력,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추진해서 당초 목표 대비해서 영업이익 감소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도 말에 가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원료 가격이 상승세다.

금년 초부터 역점을 두고 준비했던 것은 예상치 못한 대비해서 원가경쟁력을 어떻게 개설할 것인지에 있었다. 올해부터 ‘코스크이노베이션(CI)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 것을 기준으로 연간 총 2300억 원에 이르는 원가절감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1200억 원의 절감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것이다. 원가상승폭의 상당부분을 상쇄해줄 것이다. 단순한 원가개선이 아닌, 구조적으로 낮추는 활동이기 때문에 포스코의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으로 남을 것이다.

8. 중국이 2,3년간 3억톤의 설비를 줄였고 당산시도 감산을 하고 있다. 가격인상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경기를 어느 정도 안 좋다고 보는가. 개선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이주태 경영전략실장 : 하반기 전망을 분야별로 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매번 떨어지고 있다. 국내도 2.3% 이하로 떨어져 있다. 글로벌 모든 경제가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철강시장은 원료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여건을 보면) 하반기 원화 환율을 연초 대비 강세로 전한되고 있다. 유가는 안정된 수준이다. 중국의 설비감축, 환경문제에 따른 감산 등을 종합하면 가격(인상으로) 전가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특정한 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수요 전체가 산업들이 동시에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선제적인 설비감축, 환경문제에 대한 감산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시간이 걸릴 것이다.

9. 브라질 CSP제철소 상황은 어떤가.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CSP제철소는 작년부터 영업이익 발생하고 있다. 투자비에 대한 원금상환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주 3개사(발레 동국제강 포스코)는 5억 달러를 증자하기로 했다. 대주단에서는 차입금 상환을 일정을 짰다. CSP제철소의 캐시플로어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지분율 대로 1억 달러를 증자하는 것을 이사회가 승인했다. 주주사들은 단순히 재무구조 개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개선과 원가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 조업 기술을 활용해서 원료 비용 등을 줄이는 등 주주 3사가 기업가치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10. ESG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안전사고가 나고 있는 것 같은데 대비책은 무엇인가.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걸맞게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슈들이 있어서 투자자, 주주 분들께 죄송하다. 환경과 관련한 이슈는 (자체)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국내 환경 관리가 타이트하고 관련 단체는 (이슈를)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고 개선해 가려고 한다.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안전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가 계속돼서 안타깝다. 7월23일부로 안전비상혁신 TFT를 발족,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방향 제시하고자 한다. 그동안의 안전 활동을 되돌아보면 안전 관련 도구 장비 제도 등 프로세스에 중점을 뒀다. 말하자만 시설물 점검 개선 활동이었다.

2018~2019년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작업환경개선, 시설물 보완, 협력사 안전 향상 등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작업표준 재개정, 잠재위험 발굴 등의 활동을 했다.

앞으로는 개인행동과 관련한 마인드셋(mindset)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전 확보를 위한 역량 향상. 안전을 회사의 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경섭 투자전략실장. 4월 환경관련법규가 강화됐다. 향후에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선제적으로 환경투자를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확정 및 진행되는 투자는 1조630억원 규모다. 2019~2021년까지 포스코 단독기준 1조2500억원 계획하고 있다. 올해 4735억원이 계획됐다. ESG 채권 발행은 이 부분에 활용될 것이다.

11. 중국 청강산철의 부산 진출에 관한 논란이 많다. 회사 어떤가.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 : 현재 진행상황은 진척된 것이다. 청산강철과 길산스틸 합작해서 6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으로 부산시에 투자 계획이 제출됐다. 진척상황은 없다. 60만톤의 냉연공장이 건설될 경우 공급과잉 심화된다. 국내 수요는 100만톤, 생산은 180만톤으로 이미 과잉상태다. 60만톤 공장이 들어서면 구갠 냉연밀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또 합작사가 외국에 수출할 경우 ‘우회수출국’으로 오인되고 통상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는 청산의 국내 진출에 대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대입장이다. 포스코도 업계와 공감하고 있다.

12. 2차 전지사업, 리튬 코발트 진행 상황을 설명해 달라.

박현 2차전지소재사업실장 : 리튬은 호주 필바라 합작 투자가 가장 크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을 시작으로 2018년 말까지 데모플랜트 구성했다. 2018년 말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하반기 상업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연산 4만 톤 규모로 국내에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업방식은 호주 필바라와 합작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리튬 염호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작년 8월 광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 광권 등록을 완료했다. 환경영향 평가 등 인허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자 결정은 최근 이뤄졌다. 내년 초부터 연말까지 데모플랜트 건설과 2만5000톤 규모의 상업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년 내에 6만5000톤의 리튬 공급이 이뤄진다. 수요가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계약 체결됐다.

코발트는 중국 저장성에 1067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 현재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8월 준공 예정이다. 고객사에 최종 공급하려면 양산 및 판매까지 인증 등이 과정이 필요하다. 보통 1년 남짓 걸리는 데 6개월 이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초도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 2분기 실적이 양호했다. 배경은 무엇인가.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2분기 당초 계획 대비 나은 실적은 첫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가 양호했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을 했다. 환율에서도 이득을 봤다.

14. CI 2020 활동으로 상반기 원가절감이 1200억원이다. 실질적인 효과는.

원가를 강조하고 싶다. 2분기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원료쪽은 저가 원료를 사용했을 때 후공정에서 추가 비용 상승이 일어나지 않도록 원가절감을 했다. 실제 500~600억 효과가 있었다. 하반기 더 많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