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하반기 철강價 인상추진...산업부진 ‘걸림돌'
글로벌 주요지역 7월 선제적 인상…일본 5천엔 미국 40~50달러 인상 등 예상치 못한 철광석 가격급등…수요산업별 협상시작 ‘협상완료 시간필요
포스코가 하반기 철강재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 급등이 배경이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침체는 인상의 걸림돌이다. 경제상황도 한국은 물론 글로벌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원가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협상의 묘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이다.
김영중 마케팅전략시장은 23일 컨퍼런스콜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원료 가격 상승 부문을 (철강재)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인상이 발표됐다.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한 영향이다. 일본 철강사들은 7월 내수 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했다. 중국 보무강철(바오우그룹)은 100위안 인상했고, 미국 뉴코어 등은 40~50달러 인상했다.
이는 업계에서 포스코의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예상했던 인상폭인 3만원에서 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철광석(Fe 62%) 가격은 22일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CFR 톤당 119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65.3% 폭등했다. 이 같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해야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를 비롯한 주요 산업이 부진하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됐다.
김영중 실장은 “자동차 조선은 반기 분기 계약을 하고 있다. 수요산업별로 협상을 시작 반기 분기 계획인데 수요산업별로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이제 만나서 입장을 조율하는 단계이며, 전반기 협상했던 내역들을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가격인상을) 판매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수요부진과 예상치 못한 원가급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인상 노력과 함께 비용절감을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태 경영전략실장은 “적정 마진이 확보돼야 하는데 국내외 고객사 주요 산업들이 다 수용할 만한 여건이 안되는 것 같다”며 “연초 올해 시장을 상저하고로 판단, 하반기 수익성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철광석 가격과 (고객사) 제품 가격이 전가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당초 목표 영업이익보다 다소 미달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전사적 비용절감으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연말에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