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봉강 100% 가동에도 '부족'…車 기계 반도체 '주문폭주’

2021-01-20     박성민

스테인리스(STS) 봉강 가공업계가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틀 새가 없다. 가동률은 100%로 풀생산 체제로 돌아가지만, 그마저도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기계, 반도체향 수요가 대폭 회복되면서 새해 첫 달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요산업은 상반기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가공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기계밀봉(Mechanical seal), 반도체,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풀가동을 하는 상태지만, 실수요 업체들이 요청한 물량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관련 수요는 폭주하고 있다. 엔진 관련 부품업체들도 가동률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납기일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메이커 및 가공업체들도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납기는 예전보다 한참 뒤로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계밀봉(mechanical Seal) 업계는 상반기까지 수주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 주문을 넣으면 여름철에나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STS봉강 가공업체들은 가동률 100% 이상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반도체향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 고덕지구,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가공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물량을 곧 발표할 예정으로 납품업체들은 계약을 고대하고 있다. 다만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일반기계, 철강 업종에서 1분기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황이 나아지고 있어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