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철강기록⑤기업가치] 철강株 주식시장 기대주로 '부상'
연초 대비 124% 상승...바닥이던 3월 말 대비 71% 급등 삼강엠앤티, tcc스틸, 유에스티, 대한제강 50% 이상 상승률 포스코 현대제철 최근 52주 신고가 경신
코로나19의 풍랑이 거셌던 2020년이 마무리된다. 철강업계는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산업의 셧다운 ▲3천만 톤 수출 기록 위협 ▲내수 기반 약화 등 온갖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표 기업들은 2분기 적자까지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손실 확대와 장기적인 가동중단 등으로 홍역을 앓았고,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은 존폐를 우려할 만큼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철강 기업들이 위기를 빠르게 대처해 충격을 완화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철강 기업들은 수요를 예측한 감산, 코로나19 회복에 앞선 재가동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운영에 집중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분기 들어서자마자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고 4분기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전망이다.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철강 대기업과 환영철강공업, 디씨엠, 대한제강 등 중소 철강사들은 특화된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2분기부터 대기업을 뛰어넘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철강 기업들의 가동은 4분기 공급 부족 현상 속에서 빠르게 정상화됐다. 수주는 수출을 중심으로 이미 내년 1분기까지 완료 단계에 있다.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상승분은 내년부터 철강 판매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실적도 호조로 예상되는 이유다.
페로타임즈는 지난 21일자 철강기업의 경영성과를 발표한 이후 2020년 연말을 맞아 각 기업의 순위 변동과 내수, 수출, 수입, 수입점유율 등 주요 철강 지표, 아울러 철강 및 원료 가격 추세를 정리해봤다.
철강사 株價 ‘눈 밖’에서 기대주로 '부상'
철강 업황 회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 상승으로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최고치를 달성했다. 작년 불황으로 연초에는 기대감이 낮았던 반면 연말 철강재 가격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는 11일 54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제철도 1여년 만에 1주당 4만 원 대를 돌파했다. 철강업종에서 주목받는 삼강엠앤티, TCC스틸, 유에스티, 대한제강의 상승률은 50%를 웃돌았고, 올해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KG동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주요 철강기업 50곳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29일 종가기준 1주당 평균 2만2403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13.5%(2661원) 상승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주가가 바닥을 쳤던 3월 말 대비로는 70.6%(9272원) 급등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50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36조5768억 원으로 17.5%(5조4426억 원) 늘었다.
규모가 큰 포스코는 27만 원으로 연초 대비 13.5%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3만9500원으로 26.6% 올랐다. 양사는 각각 10일과 11일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포함해 34곳(68%)의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했다.
올해 대규모 수주로 주목받은 삼강엠앤티는 2만1400원으로 367.2% 급등했다. 연초는 4580원에 불과했다. 전기차 수혜주로 주목받은 TCC스틸은 5160원으로 92.5% 상승했다.
이어 유에스티 69.9%, 대한제강 64.2%, 세아제강 47.7%, KG동부제철 46.2%, 금강공업 38.1%, 한국철강 35.0%, 동국제강 33.7%, 문배철강 32.1%, 동국산업 31.6%, 동일산업 31.1%, 티플랙스 29.7%, 한국특수형강 14.4%, NI스틸 13.9%, 황금에스티 12.1%, 만호제강 11.4%, 화인베스틸 10.0%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선재(9.8%), 동양철관(5.7%), 삼현철강(4.3%), 현대비앤지스틸(4.1%), DSR제강(3.9%), 제일제강(3.7%) 경남스틸(3.6%), 태경산업(2.8%), 대창스틸(2.7%), 동양에스텍(1.7%), 포스코강판·영흥철강(0.9%), 디씨엠(0.4%), 하이스틸(0.3%)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16곳의 주가는 되레 하락했다.
대양금속은 3645원으로 65.5% 낮아졌다. 세아베스틸, 휴스틸, 고려제강, 부국철강, 한국주철관공업, SIMPAC, 대호피앤씨, 대동스틸, 세아특수강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쎄니트, 한일철강, 신화실업, 동일제강, 금강철강, 원일특강의 주가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