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쇳물값’ 12월 상승폭 60달러 육박…철강價 인상 ‘러시’
내년 1분기 장기계약분도 상승 전망 올해 2~3분기 총 85달러 대폭 상승 철강재 원가반영 반도 못 해 철강사 내년 추가 인상기조 지속
‘쇳물값’은 이달 보름 동안 60달러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등 글로벌 고로사들은 이미 4분기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초 인상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열연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냉연도금재, 강관 등 하공정 제품의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를 집계한 결과 1~17일 평균 381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8.3%(58.9달러) 급등했다. 원가는 중국의 수입 가격을 기준,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만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고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철광석 수입 가격은 평균 149.3달러로 전월 대비 20.3%(25.2달러)나 올랐고, 원료탄은 175.4달러로 이 역시 15.0%(22.9달러)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고로사들은 열연으로부터 하공정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리롤러(전문압연업체) 등 열연을 소재로 쓰는 냉연도금재, 강관사들도 인상을 결정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내년 초 추가 인상을 예상해 선제적으로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다. 국내 유통 가격은 포스코산 열연 수입대응재 기준 77만 원 선까지 최근 한 달 새 10만 원 급등했고, 내년 초 80만 원 선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1분기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분기 계약은 전 분기의 스폿 수입 가격의 변동을 반영한다. 4분기 현재(12월17일)까지 구매 원가는 평균 335.1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3% 상승했다. 앞서 3분기 원가는 288.0달러로 전 분기 대비 15.4% 상승했다.
2~3분기 상승률은 34.3%(85.5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재 가격 인상은 4분기부터 본격화됐다. 국내 인상폭은 품목에 따라 3~5만 원 수준이다. 올해 원가 상승분은 아직까지 반영하지 못한 상태다.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포스코는 이미 내년 1,2월 5만 원씩 총 10만 원을 올리기로 했다.
원료 및 철강 가격은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철강의 핵심 수요산업들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대세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