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세아제강 이녹스텍 'LNG프로젝트' 쾌조

고수익 프로젝트용 강관 매출 호조 LNG캐나다와 대규모 납품계약 체결 올해 1~3분기 매출 739억 원으로 전년 실적 웃돌아

2020-12-18     박성민
사진=이녹스텍

세아제강지주의 이녹스텍이 LNG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내년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LNG 활황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녹스텍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세아제강지주에 따르면 이탈리아 자회사 이녹스텍(Inox Tech S.p.A)은 최근 LNG캐나다와 대규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4000톤에 달했다. 회사는 해외산 스테인리스 후판을 구입해 강관제품으로 생산 후 납품하게 된다.

이노스텍은 STS강관 및 후육강관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요에 대응해 생산한다.

올해는 LNG프로젝트가 증가해, 수주가 늘어나며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이노스텍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7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9% 급증하며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LNG터미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향후 이보다 훨씬 많은 수출입터미널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는 점이 세아제강으로선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노스텍은 2014년 세아제강지주(당시 세아제강)가 1000억 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인수했다. 세아그룹이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세아베스틸(구 기아특수강)을 인수한 2003년 이후 10여년만이였다.

세아제강지주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한국과 유럽,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녹스텍은 액화천연가스(LNG), 오프쇼어(해양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시장을 선도해 온 전문 기업이다. 당초 이탈리아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었지만 2016년 중국공장을 매각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녹스텍을 인수함으로써 셰일가스 등 에너지개발 붐에 따른 특수강강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 일부 철강회사들만 진출해 있는 클래드강관(신소재 특수강 강관)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세계 주요 에너지원에서 천연가스의 점유율은 2015년 20.6%에서 2040년 24.8%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2015년에 ‘향후 천연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석유 다음으로 지배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이녹스텍은 앞으로 LNG프로젝트 등 프로젝트성 수주가 늘어나게 되면 이에 대한 대응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