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價 급등 기대감↑ 재고바닥 “녹 있어도 좋다”
2020-12-17 김종혁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시중 재고는 국산 수입산 모두 바닥인 데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폭등으로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필두로 철근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일부에서는 녹이 슨 제품마저 현재 시세대로 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상승을 확신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67만 원 이상이다.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저가 제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중국산은 6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소 3만 원 이상, 5만 원까지 인상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국산과 수입산 재고는 모두 바닥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가격 상승 징후가 드러나면서 수입산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국산 재고는 여전히 타이트하고, 수입산 중에는 슈퍼바(SD500) 재고가 바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기 재고로 남아 있는 제품마저 네고 없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고철 가격 급등은 앞으로 철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달에만 국내 고철 가격을 지난주와 이번주 2차례에 걸쳐 인상했다. 인상폭은 제강사 및 등급에 따라 5만 원 내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인상 발표가 없다. 하지만 현재 수급 및 원가 측면에서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