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철강 ‘2000년초 슈퍼사이클’ 재연…초강세 장기화 의견도
철광석 160달러 도달 2003년 급등 사이클 재연 고철 2012-2013년 이후 첫 400달러대 기록 열연 철근 등 폭등세 일주일 새 40~50달러 상승 반제품 빌릿 슬래브 한 달 새 100달러 내외 폭등
[글로벌 종합]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시장은 2000년대 진입 이후 나타난 ‘슈퍼사이클’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철광석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돌파한 데 이어 향후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 190달러대마저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철 역시 2012-2013년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대로 올라섰다.
원료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요산업 회복 ▲글로벌 철강사들의 증산 ▲공급부족 및 겨울철 재고확보 등을 배경으로 내년까지 사상 최고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철강재 시장도 함께 상승세다. 열연 가격은 미국에서 약 2년 만에 800달러대로 올라섰고, 브라질의 반제품 수출 가격은 600달러 중반대를 단번에 돌파했다. 중국의 열연 오퍼 가격은 600달러 중반대를 향하고 있다. 철근 역시 6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철강 시장은 2003년 초황기로 접어든 이후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폭락세가 이어진 뒤 2010년부터 다시 급등 국면이 나타났다. 원료로부터 철강재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상승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2월 2주차(7~11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53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0.8%(15달러) 급등했다. 11일은 160.0달러를 기록, 2013년 최고 기록인 2월20일(158.2달러)마저 돌파했다.
원료탄(강점결탄)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175달러로 4.4%(7달러) 상승했다. 11일은 179.5달러를 기록, 작년 7월 말(181.6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철 가격은 일주일 새 40달러 이상 폭등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00달러를 찍었다. 400달러로 올라선 것은 2012-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 엔, 한국 도착도로 하면 44만 원에 이른다.
철강재도 30~40달러나 올랐다. 본계강철의 한국향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FOB 635달러, 냉연과 아연도 코일은 705달러, 7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이달 2주간 열연 기준으로 50달러나 상승했다.
반제품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00달러 내외로 폭등했다. 빌릿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20달러로 한 달 새 93달러, 슬래브는 브라질 수출 기준으로 660달러를 기록해 133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