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제철·NEC, 설비 이상 예측 AI시스템 공동 구축
동일본 키미츠지구 열연설비에 장기 시험 운용 후 순차적 확대 JFE스틸·고베제강, 디지털포매이션·AI 활용 설비 이상 사전 대응
일본제철과 NEC(일본전기)는 3일, 제철소 설비의 이상을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NEC의 인공지능(AI)를 활용해 2천 건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JFE스틸이 제조 현장의 디지털포매이션(DX) 도입을 가속시키고 있어 일본제철은 우선 동일본제철소 키미츠지구를 기점으로 시험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키미츠지구 열연공장에서 과거 데이터를 이용한 10일간의 실증 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어 내년 1월부터 6개월~1년 정도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시험 운용에 들어간다. 설비 내 설치한 500개의 센서 등에서 확보한 온도, 압력 등 2천여개의 데이터를 이용해 AI가 학습을 통해 가동 설비의 최적 상태를 찾아내게 된다. 이 최적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AI가 위험을 고지하고 작업자가 확인, 점검으로 설비 이상을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다. 키미츠의 실증 시험 운용에서 효과를 확인하면 여타 제철소에도 순차적으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중국 바오우그룹과 한국 포스코 등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해외 철강사들이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비용, 기술 모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제철의 대부분 설비는 40년 이상 가동해 노후화되면서 설비 문제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철소의 설비 이상 발생은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예를 들어 용광로(고로)에서 설비 이상이 발생하면 수십억엔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해진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제철소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조 현장에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FE스틸은 동일본제철소 치바지구에 올 봄 차세대 통신규격인 ‘5G’를 활용한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베제강 역시 8월부터 카코가와제철소 제 2고로 조업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고로 내에서 발생하는 반응열을 측정해 5시간 이후 쇳물의 온도를 높은 정밀도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