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쇳물값’ 16개월 최고치 vs 포스코 마진폭 올해 최대
11월 쇳물구매원가 약 7% 상승 작년 7월래 최고 열연 등 수출價 급등세…쇳물값과 ‘스프레드’ 확대 냉연도금재 상승폭 더 커…철강사 전반 수익성 개선 국내 시장 ‘호조’인 수출과 온도차 ‘실적개선은 한계’
고로의 ‘쇳물값’은 작년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쇳물구매원가는 철광석 원료탄이 모두 급등하면서 올해 11월까지 50% 가까이 폭등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마진폭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가격은 8월부터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본지가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조사한 결과 11월 322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7월(343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6.7%, 저점이었던 4월 대비로는 무려 48.1%나 급등했다.
쇳물구매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24.1달러였다.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원료탄은 152.5달러로 1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마진폭은 되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철강재 지표인 열연 가격(중국 오퍼 FOB)은 11월 평균 551달러로 나타났다. 4월 약 400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150달러나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가시화 된 8월부터 상승이 시작됐다. 현재 지역에 따라 600달러대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쇳물구매원가와 열연 간의 스프레드(가격 격차)는 11월 약 70달러로 나타났다. 4월 역마진이 발생까지 발생한 데서 올해 최대치로 확대됐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4월 역마진 발생 당시 적자를 기록했다.
냉연 도금 제품의 경우 하반기 상승폭은 열연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철강사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수출과 달리 국내 시장은 여전히 상승이 미미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체 실적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