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전망③] 韓 수출대상국 뚜렷한 회복…수출리스크 선제 대응해야

2020-11-24     김종혁

연간 ‘3천만 톤’을 수출하는 한국 철강산업은 내년도 아세안을 중심으로 회복 기회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주도할 인도 시장의 성장도 예견됐다.

다만 무역규제 등 각 국의 자국산업보호가 계속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정부 채널을 활용한 사전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진 한국철강협회 이재진 실장은 ‘2021년 철강시장전망 세미나’에서 ‘철강 수출시장 동향 및 전망(세부내용 아래 첨부파일 참고)’이라는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올해 2857만 톤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하고, 20221년은 2890만 톤으로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글로벌 코로나 여파 등에 따라 수출 환경은 변동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세안 5개국(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2021년 철강 수요는 77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전망이다. 국가별로 4~7%대의 고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수입규제는 수출의 걸림돌이다. 5개국은 총 19건의 규제 및 조사(구제 14건, 조사 5건)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에서 추가 규제 움직임을 보였다. 또 상공정 투자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지역 역내 생산 구조는 고로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2기, 1기씩을 제외하면 하공정 중심이나 현재 상공정 투자가 중국 철강사 주도(15개 투자 중 10개)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별로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들의 내년도 철강 수요는 비교적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신에너지차 보조금 및 무개세 면제 종료를 2022년 말까지 연장함에따라 관련 분야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21년 철강 수요가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일본에 대한 전망은 온도차이가 있었다. 세계철강협회는 내년 제한적 회복 혹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미즈호은행은 내년 수요는 전년 대비 10.5% 회복되고, 자동차 생산은 13.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철강협회(유로퍼, Eurofer)는 EU의 2021년 철강 수요는 1억49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산업은 건설 자동차 기계 분야에서 8.2%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의 경우 철강 수요는 1억4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7%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셈이다. 하지만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철강사들은 중국산 철강재 유입을 차단하고 수입 철강재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청하고 있다.

미국 철강 수요는 세계철강협회 전망치를 기준으로 6.6% 증가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경기부양책으로, 우리나라 철강 수출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