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美 대형모선 오퍼 340달러 이상…韓 가격인상 ‘압박’

터키 HMS No.1&2 310달러 돌파 철근 동반상승…터키 추가상승 여력 동남아 美 대형모선 오퍼 340달러 일본산 H2 330달러 이상 ‘초강세’ 韓 해외와 격차↑ 추가인상 가능성

2020-11-16     김종혁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단번에 뛰어넘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등급 기준 CFR 340달러 이상, 일본 H2는 FOB 3만2000엔 이상으로 평가된다. 고철 가격은 당분간 현재의 초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 및 철강 시장에서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있는 것과 온도 차이가 있다.

미국 공급은 제한적인 데 비해 수요는 왕성하다. 한국 제강사들은 현재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크다. 하지만 국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국내가 크게 저평가돼 있고, 수입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동국제강은 일본산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대량으로 성약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10달러를 돌파했다. 일주일 새 15달러가량 올랐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75달러로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철강 시장도 동반 상승 중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철근, 고철 간의 스프레드(격차)는 165달러다. 통상 150달러의 격차에서 고철의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감이 나타난다.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340달러 이상이다. 한국 제강사 중 일부가 수입을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가 큰 관계로 성약에는 실패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298달러로, 사실상 300달러선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 11일 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에서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3만605엔으로 결정됐다. 전월보다 2198엔 급등했다. 동경제철은 12일과 14일 2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낙찰 가격은 FOB 기준으로 3만1605엔으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도 하면 35만 원을 웃돈다. 동남아향 오퍼 가격은 CFR 톤당 330달러(36~37만 원) 이상이다.

H2 수출 가격은 FOB 3만1000~2000엔이 중심 가격대로 형성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13일 수입을 추진하고, 이보다 크게 낮은 3만500엔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약량도 수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 현대제철은 지난주 국내 고철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철강 메이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인상에 합류하면서 상승은 대세로 굳어졌다. 9일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중량A 2만 원을 인상 적용한 데 이어 당진공장은 13일부터 16일까지 생철압축, 일반압축, 중량 A, B 등급의 가격을 2만 원 인상했다. 세아베스틸은 16일부터 전 등급 1만50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생철 등 고급 고철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 등 산업이 급격한 회복으로 전환되면서 고철 원료로 일시적으로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국내 가격은 여전히 해외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다. 제강사들의 감산은 그 배경이 된다. 하지만 해외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국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