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철강 수요지속 ‘우려감’ 철광석 조정…고철 ‘상승과열’

철광석 123달러 4.6% 상승…원료탄 149달러 12.3%↑ 고철 터키 310달러 아시아 오퍼 340달러 이상 열연 철근 20~30달러 상승 빌릿 슬래브 ‘동반 상승’ 겨울철 수요둔화 철강 및 원료 하향 조정 가능성

2020-11-16     김종혁

철강재 가격은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봄철 성수기 수준으로 대폭 회복됐다. 철광석은 120달러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슬래브 빌릿 등 반제품은 30달러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철강재 수요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중국발 폭등세는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겨울철 수요는 둔화될 것이란 관측을 배경으로 철광석 가격은 약세로 조정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작년 11월 중국발 급등 이후 장기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업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주간(9~13일) 평균 123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4.6%(5달러) 상승했다. 원료탄(강점결탄)은 149달러로 무려 12.3%(16달러)나 급등했다. 철광석은 글로벌 고로사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철강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고로사들의 마진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원료탄은 중국의 호주산 수입 제한과 최근 철광석 철강재 가격 상승 분위기가 모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철 가격은 상승세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공급은 제한되는 한편 일본은 동남아 수요가 강하게 뒷받침하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310달러로 일주일 새 14달러나 올랐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325달러, 동남아 시장에는 340달러까지 오퍼되고 있다. 대만의 컨테이너 고철은 300달러에 육박했다. 일본산은 H2 기준 FOB 톤당 3만1000~2000엔이 중심 가격대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도 가격은 35만 원 이상이다.

철강 가격은 지난 한 주 폭등세를 기록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소식은 주 초부터 중국발 급등을 견인했다. 본계강철은 한국향 열연 오퍼 가격을 FOB 톤당 575달러로 제시했다. 일주일 전보다 30달러나 올렸다. 현지 오퍼 가격은 540달러로 19달러 상승했다. 철근은 500달러에 육박했다. 일주일 새 14달러 상승했다. 사강강철은 이달 초 520달러로 한국 시장에 오퍼했지만 지난주 수출 진행을 중단했다.

반제품인 빌릿 가격은 흑해 수출 기준 FOB 톤당 427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다. 동남아 한국 등에서 중국으로 수출이 추진되고 있는데, 가격은 480달러에 이르고 있다. 슬래브는 528달러 약 10달러 상승했다.

현재가 고점이라는 인식은 적지 않다. 지난주 중국발 급등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거품 지적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수요는 둔화되고, 철강 및 원료 가격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이 같은 이유로 11일 124.8달러를 고점으로 12일과 13일 123.2달러, 122.6달러로 2일 연속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