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어떻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 - 존 맥스웰, 짐 도넌의《영향력》 중에서 -

2020-11-10     김진혁
김진혁

“일은 힘들다”, “돈은 많을수록 좋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고 행복해진다”라는 통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행복을 내면이 아닌 외부조건에서 찾나요? 남들에게 행복해 보이는 일을 추구하기에 종종 좌절하지 않습니까?

같은 일을 해도 생각의 차이가 주는 결과는 사뭇 다르다. 심리학자 게리 맥퍼슨은 악기 연습 중인 어린이 157명을 대상으로 “연습량도 똑같고 여타 조건도 비슷한데 왜 실력 차이가 벌어지는지?”에 대한 조사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넌 음악을 얼마나 할 거지?”라는 질문에 “저는 1년만 하다가 엄마가 그만하래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할 거에요”라는 아이들과 비교할 때 “저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어요”라는 아이들의 실력이 무려 4배가 높았다.

일과 성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하는 일을 평생 일로 여기고, 소명으로 생각하면 성과는 물론 행복도가 높아진다.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성공공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첫째, 급한 것보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한다. “누군들 먹고살기 힘들지, 직장이 다 그런 거지. 시간이 지나면 다 적응된다”라는 핑계나 충고에 호도되어서는 안 된다. 인생에 급한 일만 몰두하면, 정작 중요한 일을 잊고 사라진다. 항해 중 멀리 목표를 바라보지 않고 눈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 뱃멀미가 난다.

둘째, 자신의 직업에 만족과 겸손해야 한다. 현재의 일에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는다. 스포츠 심리학자 돈 맥퍼슨은 말한다. “메시만큼 오랫동안 정상에 머무를 수 있는 훌륭한 선수는 많지 않다.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대부분 사람은 어느 순간 자신감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하지만 메시는 예외다. 메시가 최정상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겸손함으로 여전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전문가로서 늘 의문을 던지고 개선을 위한 연습을 게으르지 않다.

이런 방법을 종합하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랑하고 즐기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환경을 탓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은 중단시킨다.

어느 날 워렌 버핏은 삶의 지혜를 깨달았다.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남의 시선과 이야기에 좌우되면 안 된다. “경력을 쌓기 위해 일을 하는 건, 노년을 위해 섹스를 아끼는 것이다”처럼 시간을 죽이는 일을 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주체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이 미 항공우주국을 방문했을 때 복도 청소를 하는 남성에게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고 묻자 그 남성은 대통령을 쳐다보며 말한다. “인간이 달에 가는 일을 돕습니다” 비록 청소부였지만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맡은 역할을 통하여 NASA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국은 UN이 발표하는 행복 순위에서 61위로 낮다. 국민소득은 높고 기대수명도 높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많은 근로자들이 일을 생계수단으로만 여기고 자신이 피폐해진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알고, 일에서 자아실현 및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한다. 행복은 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숨겨있다. 자존감은 직함에서 오는 게 아니라 일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