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일본산 강세장 편승…신다찌 시세따라 계약
일본 신다찌 2~3만 톤 CFR 3만3900엔 성약 보름 전보다 2000엔 올려 계약 ‘강세’ 지속 국내외 격차 또 확대 제강사 국내 인상 예상
2020-11-03 김종혁
현대제철이 일본산 철스크랩(고철)을 이전보다 크게 높아진 가격에 계약했다.
해외 가격은 최근 1개월 상승세가 계속되는 데 빕해 현대제철은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높았다. 이번 계약은 현대제철이 상승장으로 편입했다는 의미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신다찌(생철)를 CFR 톤당 3만3900엔에 계약했다. 지난달 중순경 현대제철이 제시한 비드 가격은 FOB 3만 엔(CFR 약 3만2000엔)에 불과했다. 보름 사이 2000엔이나 오른 셈이다.
가격은 초강세에 있는 동남아 시장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 이에 따라 성약량은 2~3만 톤으로 예상보다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오퍼 가격은 340달러(3만5500엔)에 이른다.
국내는 생철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자동차산업은 회복국면에 들어섰고, 철강 생산도 일시적으로 달리는 형국이다. 생철 등 고급 고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충분한 물량을 조달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현대제철이 이번 계약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이유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지난주까지 2주 동안 3차례나 신다찌 계약에 나섰다. 마지막 3만3500엔을 제시했지만 성약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추가 계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 고철 가격은 해외에 비해 최소 5만 원에서 7만 원 이상으로 저평가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격은 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이 국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