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일본산 300달러대 ’상승과열‘…한국과 격차 '심화
일본 H2 310~315달러 오퍼 ’공급부족‘ 대만 HMS 1&2 280달러 선 회복 강세 동남아 철강시장 중국견인 ’고철수요↑‘ 한국 해외와 격차 심화 강세 불가피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일본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H2 오퍼 가격은 310달러를 웃돌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320달러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공급은 타이트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고철 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해외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강사들의 감산 및 상승 억제 노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서 중국 수요에 기반을 둔 동남아의 성장 및 고철 수요 증가에 따라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93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첫 주 285달러를 저점으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터키 시장은 비교적 호조로 평가된다. 철근 수출 가격은 450달러 선을 회복했다. 2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10달러 올랐다.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거래는 소강상태에 있다. 공급은 부족하고 가격은 초강세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28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산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미국산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일본 고철 가격은 동남아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의 고철 수요는 매우 강하다. 내수 호조와 함께 중국의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다.
베트남에서 H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05달러다. 일본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은 310~3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향 FOB 기준으로 보면 3만엔 선(국내 도착도 약 35만 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강세기조는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국내 제강사들의 경량A 구매 가격과의 격차는 최소 5만 원, 7만 원 이상으로 다시 심화되고 있다.
겨울철 발생량 감소에 따른 재고확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철 수요는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고철 가격을 계속 동결하고 있다. 해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들은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철근 등 제품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 가능성은 비중 있게 실린다. 특히 자동차산업 회복에 따라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이 증산에 나서고 있지만 생철을 중심으로 고급 고철 공급이 여의치 않다.
수입 여건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은 지난주 일본산 계약에 나섰다. 국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신다찌(생철) 가격은 CFR 톤당 3만3500엔 수준이다. 37만 원에 이른다.
고철 수요는 코로나19 회복세로 증가하는 반면 당분간 공급 부족감이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가격 강세는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