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동경제철, 고로사 가동중단 반사이익…열연 판매 확대
고로사 가동중단 친환경 이슈 ‘판매확대’ 우호적 연간 최소 80만 톤에서 100만 톤까지 확대 최근 중동 남미 등에 열연코일 570달러 오퍼 오카야마공장 11월부터 슬래브 열연 생산재개
동경제철은 하반기(회계연도 10월~3월) 열연코일을 중심으로 박판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제철 JFE스틸 등 일본 고로사들의 가동 중단은 동경제철 판매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급은 더 타이트한 상태여서 판매 증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동경제철은 최근 중동, 남미 등에 일반재 열연코일을 FOB 톤당 570달러에 오퍼했다. 동경제철은 한국 시장에 월 2000~3000톤가량을 수출해왔다. 8월부터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한국 시장은 수요나 가격 면에서 뒤처져 있는 상태여서 최근 거래는 소강 상태에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동경제철은 8월부터 수출 가격을 높게 제시해왔다”면서 “일본 고로사들의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이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동경제철에 따르면 상반기(4~9월) 박판 판매량은 44만 톤이었다. 하반기는 판매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최소 80만 톤에서 100만 톤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내 박판 재고는 타이트한 상태다.
동경제철 오카야마 공장은 11월부터 슬래브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열연강판 생산도 재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전기로 업체인 동경제철의 박판 판매 여건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경제철은 ‘Tokyo Steel EcoVision 2050’을 선포하고,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3자 기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내 고로에 대한 문제의식도 커지면서 전기로는 향후 글로벌 철강산업에서 이전보다 더 주목을 받는 설비로 재평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수소제철이나 환원철을 활용한 설비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동경제철 니시모토 리이치 사장은 최근 일본철강신문 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철강산업은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