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미국 터키 일본 가격상승…韓 가격인상 ‘기조전환’ 주목

美 대형모선 오퍼 300달러 이상 터키 수입 290달러 3주만에 회복 대만 컨테이너 수입 270달러까지 일본 6주만에 2만9000엔까지 상승 한국 제강사 인하기조 예상보다 弱

2020-10-26     김종혁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일주일 새 10달러 내외의 뚜렷한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의 수출 가격은 1개월 전으로 회복됐다. 터키 대만 동남아 수입 가격은 강세로 전환, 최근 2개월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겨울철 발생량 감소를 예측한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재철을 필두로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는 일시적, 또 부분적으로 끝이 났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등 영남권 제강사들은 인하에 동참하지 않았고,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제한적인 인하에 그쳤다. 연말 연초 급등장이 관측되면서 가격 조정 국면은 1개월 내로 마무리된 모양새다.

[미국] 강세 전망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05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주일 새 5달러 내외 상승했다. 발생량 및 공급은 제한적이다. 공급사들의 오퍼도 많지 않고, 수입 시장도 활발하지 않다. 고가(高價)에 형성된 지역에서 계약이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컨테이너 수입 시장은 비교적 활발하다. 대만 베트남의 수입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으로 톤당 275달러까지 상승했다. 일주일 새 10달러가량 오르면서, 9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P&S(중량) 등급은 동남아에서 315달러 내외, 성약 가격은 지역에 따라 최고 330달러에 이르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일본] 동경제철은 1개월 만의 2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21일부터 오카야마 및 다카마스 공장의 구매 가격을 500엔 인상한 데 이어 같은 공장에 대해 23일부터 추가로 1000엔을 인상했다. 해외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결정이다.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2만9000엔 이상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시세 중심인 베트남 등의 수입 가격은 강세가 뚜렷하다. 지난주 베트남에서 H2는 CFR 톤당 303달러에 성약됐다. 이를 기준으로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310달러 이상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퍼 가격은 CFR 톤당 305달러에 이른다.

[한국]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제강사들의 인하는 약화됐다. 해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제강사들의 감산과 고철 수요 감소는 현재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겨울철 발생량 감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수급 안정을 위한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본 H2가 33만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데 비해 이와 비교되는 국내 경량A 가격은 약 27만 원(현대제철 어음 구매가격)으로 크게 낮은 상태다. 제강사들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구매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제강사들이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자료=페로타임즈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