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긴축②] 광고비 삭감 40% vs 포스코 비중 90% 감소율 10%
28개사 광고선전에 상반기 294억 원 기업당 12억 포스코 제외시 32억 원 기업당 3억 감소율 39.3% 전체 기업 중 21곳 감소…7곳 증가 고려제강 ‘최고’
철강업계 대부분이 대내외 광고선전비를 작년보다 30%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부진에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실제전체 4분의 3가량이 작년보다 관련 비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선전비는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지출되는 것으로, 최악의 실적과 불황 등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10% 삭감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는 290억 원대로, 전체 90%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사 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개별기준 광고선전비는 326억 원으로 집계됐다. 1개 기업당 12억 원을 지출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포스코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외 광고선전에 적극적이었다. 상반기 지출액은 가장 많은 294억 원에 달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절대적이었다. 두 번째로 지출이 많았던 현대제철(19억 원), 고려제강(6억 원)과도 큰 격차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감소했다. 하지만 감소율은 다른 기업들의 3분이 1수준에 그쳤다. 포스코를 제외한 광고선전비는 약 32억 원, 1개 기업당 3억 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39.3%에 달했다.
기업별로 광고선전비가 감소한 곳은 포스코를 포함한 총 21곳(75%), 나머지 7곳은 광고비가 되레 증가했다.
광고비가 증가한 곳 중 고려제강은 5억9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이어 휴스틸 6300만 원, 현대종합특수강 3700만 원, 한일철강 1600만 원, 금강철강 1200만 원, 대호피앤씨 500만 원, 동양에스텍 200만 원 순이었다.
다만 고려제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증가 금액으로 보면 수백 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