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빌릿價 7개월 최고치 "성수기 수요집중'…고철 고공행진 '상승작용'

중국 동남아 증산기조 수요 일시에 몰려 동남아 440달러대 계약 중국 450달러까지 고철 고공행진 공급부족 빌릿 강세지지

2020-09-04     김종혁

아시아 빌릿 시장은 성수기 수요를 동력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출입 계약 가격은 45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빌릿 가격은 CFR 톤당 440~45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9월에 들어서자마자 최소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지난주 아시아 지역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430달러에 불과했다.

9월 성수기 수요는 중국과 동남아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동남아에서 계약 가격은 440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베트남산 빌릿이 450달러에 성약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철강사들은 실적 회복을 위한 증산과 함께 판매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도 빌릿 시장을 뒷받침 한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대형모선 기준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이번주 CFR 톤당 299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향으로는 오퍼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내 고철 매집이 극히 제한되면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대제철이 러시아산 A3를 CFR 톤당 303달러에 계약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대형모선 오퍼 가격을 320달러까지도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철과 빌릿 가격은 상호 상승작용을 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워낙 호조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강세가 계속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