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현황②] 포스코 편중 ‘심화’…현대 1년새 117명↓ 대한 10% 감축

철강기업 50곳 중 27개사 직원 축소 현대제철 인원감소 최다 구조조정 여파 대한제강 전체 10% 줄여 YK합병 염두 KG동부 DSR 급증 신규채용과는 거리 멀어

2020-09-02     김종혁/박성민 기자

철강업계 주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가장 많은 인원이 감소했고, 대한제강은 감소율이 전체 10%에 달했다.

반면 포스코가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가운데 삼강엠앤티 DSR제강 영흥철강 동양철관 등 중소 철강사들의 고용이 상위 기업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본지가 주요 철강사 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4만6719명으로 집계됐다. 1년새 1.6%(72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규 고용을 몇 개 회사에 편중됐다. 실제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포스코와 KG동부제철은 제외한 직원 수는 2만7739명으로 전년 대비 1.1%(310명) 감소했다.

포스코 직원 수는 1만7861명으로 전년 대비 3.4%(594명) 증가했다. KG동부제철은 1119명으로 65.0%(441명) 급증했고, DSR제강은 167명으로 38.0%(46명)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KG동부제철은 동부인천스틸 합병, DSR제강은 하청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신규 채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절반 인상인 27곳(54%)의 직원 수는 감소했다.

인원수를 기준으로 현대제철은 1년 새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만1640명으로 전년 대비 1.0%(117명) 감소했다. 올해 순천단조공장, 전기로열연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감소율로 보면 대한제강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411명으로 전년 대비 10.3%(47명)나 줄었다. 대한제강은 YK스틸 인수를 앞두고 향후 업무 효율성 향상을 목적에 두고 인력을 조절했다.

한국철강(482명) 역시 비교적 큰 폭인 9.2%(49명) 줄었고, 휴스틸(549명)은 5.7%(33명) 감소했다. 이 외에도 세아제강(651명) 4.1%(28명), 동국산업(375명) 4.6%(18명) 등 중견기업들의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SR제강을 비롯한 영흥철강, 동양에스텍, 삼강엠앤티, 태경산업, 티플렉스, NI스틸, 동양철관, 한국특수형강 등 중소 철강사들의 직원이 눈에 띄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