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러일 고철오퍼 300달러대 ‘고공행진’…한국과 온도차 ‘극과 극’
러시아 한국향 오퍼 307달러 컨테이너 275달러 일본 H2 300~305달러…한국향 시세 20달러 낮아 한국 강세의견 여전…코로나 재확산은 하락 ‘변수’
한국의 철스크랩(고철) 근거리 조달처인 일본 및 러시아산 고철 오퍼 가격이 나란히 3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최고 수준이다. 컨테이너 고철 가격은 대만에서 270달러를 웃돌았다. 터키는 하락 조정 일주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산 거래는 비교적 왕성하지 않다. 현대제철이 매주 계약을 추진하면서 일부 성약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해외 공급사들은 대체로 동남아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는 미국 공급사 역시 같다.
국내는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판재특수강 업체 주도로 인상에 힘이 실리고, 봉형강 업계는 대한제강 YK스틸 한국철강 등이 선두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비교적 인상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해외] 고철 수급은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된다. 양대 수출 국가인 미국과 일본 모두 발생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류다.
미국 동부지역의 터키향 수출 가격은 하락 조정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했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89달러까지 성약됐다. 전주보다 6달러 오른 수치다.
서부지역 역시 공급은 부족한 상태다. 대형모선 계약은 수개월째 소강상태에 있다. 2,3개월 전부터 국내 제강사들이 비공식적으로 계약을 타진했지만 고공행진 중인 대형모선을 잡기는 불가능했다.
지난주 대만향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CFR 톤당 HMS No.1&2(8:2) 275달러까지 나왔다. 일본산 H2는 베트남향으로 300~305달러까지 제시됐다. 한국 시장에는 러시아산 A3가 307달러에 오퍼됐다.
[한국] 해외 시장과는 온도 차이가 크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 H2를 FOB 톤당 2만7000엔에 계약했다. 동남아 시장과 비교하면 약 20달러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포스코 대한제강 등 일부 제강사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해외 시세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 기준으로 경량A 구매 가격은 30만 원에 채 미치지 않는 반면 이번 계약한 H2 가격은 33만 원을 웃돈다. 손익이 좋지 않은 탓에 고가(高價) 구매는 큰 부담이 따른다.
다만 일본산은 동남아 밀(mill)들의 재고확보가 조만간 마무리되면 하락 조정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국내 가격은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성수기 수요 증가로 인해 고철 수요는 꾸준히 뒷받침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신이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 전반은 무리한 상승기대감보다는 빠른 자금회전에 더 무게를 둘 것이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