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료‧철강 조정국면 “개선 낙관 못 해”…코로나 재확산 '암초‘

코로나 2차 충격 우려…3분기 정상화에 걸림돌 철광석 상승세 꺾여 128달러서 121달러까지↓ 철강재 전반 강세기조 여전 열연오퍼 소폭하락 고철 미국 터키 대만 강세…일본산 조정 의견↑

2020-08-31     김종혁

글로벌 철강 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3분기 회복세 들어선 지 한 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코로나 2차 충격’을 우려하게 됐다. 시장 수요 및 심리 위축에 따라 당초 기대했던 수요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형국이다. 가격 하락세를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무게 있게 나온다.

철강재 가격 상승의 배경이었던 철광석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철강재는 중국의 오퍼 가격이 약 4개월 만에 소폭 떨어졌다. 철스크랩(고철)은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본산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의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주 평균 122.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달러(2.8%) 하락했다. 지난 19일 128.7달러로 2014년 1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27일 121.2달러까지 급락했다.

철강재는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오퍼 가격이 하락해 주목됐다. 천진항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평균 507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 수입 가격은 CFR 517달러로 8달러 상승했다. 철근은 중국 오퍼 및 아시아 수입 가격 모두 2달러씩 올랐다.

고철 가격은 혼조세다. 미국, 터키, 대만에서 강세기조가 이어진 반면 일본산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에 주목된다. 현대제철, 포스코는 지난주 일본산 고철을 이전보다 500엔 떨어진 가격에 계약했다. H2 가격은 FOB 톤당 2만7000엔이었다. 하락으로 단정 짓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대만 컨테이너 고철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70달러로 최고치에 달했다. 대형모선은 308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철광석 하락 지속 여부 ▲중국과 특히 인도의 생산감소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주요산업 동향 등이 꼽힌다.

대체로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발 공급차질 해소와 함께 하향 조정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중국은 중추절을 앞두고 증산기조가 계속될 전망인 반면 2위 생산대국인 인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한 생산이 예상된다.

주요 산업들의 개선 기대감을 확연히 꺾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3~27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9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7.9로 전월보다 3.0p 하락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은 83.1로 전월보다 10.6p 상승한 반면 철강수요비중이 높은 건설업은 68.4로 8.9%p 하락했다. 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 정상화로 가는 가운데 나타난 실적이어서 지표만을 놓고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