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KG동부, 도금·컬러 3~5만원 인상 "상반기 수익성 지킨다"

2020-08-27     박성민

 

컬러 업계 양축인 동국제강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냉연도금재도 함께 올린다. 포스코를 포함한 한중일 고로사들이 소재인 열연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이를 원가에 반영하는 차원이다. 상반기 비교적 호실적을 낸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은 하반기도 최대 성과를 올리겠다는 의지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9월1일 출하분부터 유통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을 비롯한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은 이보다 작은 3만 원을 올린다. 경쟁사이자 점유율 1위인 포스코를 의식한 결정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상은 포스코를 비롯해 중국산 소재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컬러강판 인상은 이 같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목적이 크다.

동시에 9월 성수기 시장에서 최소한 상반기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양사는 상반기 최악으로 평가되는 업황 속에서 비교적 호실적을 거뒀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영업이익 1382억 원, 영업이익률 6.1%를 기록했다. KG동부제철은 영업이익 460억 원, 영업이익률 4.6%였다. 

소재인 열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같은 기간 포스코가 2.7%의 이익률로 저조한 데다 현대제철은 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포스코 등 한중일 고로사들은 열연 가격을 크게 인상하고 있다. 이달 상승폭은 톤당 40달러 내외로 컸다. 하공정 제품 가격 인상 없이는 상반기 수익성을 지키기 어려운 셈이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하반기 원가 상승요인이 분명하고 9, 10월 수익성 향상에 대한 의지가 업계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어서 인상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