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포스코 7월 가격인하 직전 “일단보류”
- 후판 대응재 4만원 인하방침 전달 이후 중국발 급등에 ‘철회’ - G20회의 이후 미중 갈등관계 지속시 인하압력 재발 가능성 - 환율하락으로 중국산 가격경쟁력 국산 대비 여전히 우위 '인하압력'
포스코가 7월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를 결정했지만 단 몇 일만에 이를 철회했다. 중국발 가격 급등 영향이다. 최종 방향이 결정 난 것은 아니다. G20회의 이후 급등추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방향의 키(key)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주 후판 대응재(GS)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판매점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고, 시장 일부에도 인하 소식이 공유됐다. 중국의 오퍼 가격이 최근 1개월 30~40달러 급락한 것이 배경이었다.
실제 인하폭은 중국산 하락폭과 비슷한 약 4만 원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가격결정 지표 중 하나로 삼는 바오산강철 등도 7월 가격을 인하했다.
이를 반전시킨 것은 당산시 감산발표와 G20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였다. 감산은 공급과잉 해소를, 미중 관계 개선은 중국의 내수호조와 함께 수출 물꼬도 트면서 상승장을 견인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중국 내수 가격은 이를 배경으로 지난주 후반 반등과 함께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산 오퍼 가격도 열연을 중심으로 단번에 20달러 상승했다. 포스코는 이번주가 시작되자마자 인하방침을 철회했다.
추후 인하 가능성이 아예 차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종 방향은 이번주 G20회의 이후에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의 급등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과 얽힌 무역갈등의 실타래를 풀어야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면 이번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포스코의 인하검토 배경은 중국산 가격 대응이다. 판매점들도 현재 포스코 공급 가격으로는 이익을 내기 버겁다. 대응재 공급기준 가격은 톤당 69만 원이다. 중국 오퍼 가격은 530달러 내외로, 61~61만 원에 불과하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550달러까지 상승해도 63~64만 원 정도에 그친다. 국산 대비 경쟁력이 있고, 계약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오퍼 가격이 더 오르지 않으면 시장에서 국산 가격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경우, 현재 부진한 시장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인하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