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오치훈 대표 '야심찬 신규사업' 손실만 남기고 결국 매각

대한투자파트너스 유나이브 작년 올해 잇달아 매각 대한투자파너스 지분 66.6% 32억 원에 매각 손실만 남겨 유나이브 2014년 110억 원 투자 2019년 단 3억 원에 처분

2020-08-27     박성민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가 2014년 대표이사를 맡고 신사업 개척을 위해 야심차게 투자한 회사들이 매년 손실을 면치 못하고 결국 매각됐다.

대한투자파트너스와 유나이브는 오 대표가 철근 외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투자한 사실상 '첫 작품'이었지만 최근 모두 매각됐다.

대한제강은 7월 말 대한투자파트너스 지분 66.7%를 약 32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설립 자본과 증자를 통해 투자한 금액은 약 35억 원 규모로, 매각은 이보다 적은 금액에 이뤄졌다.

대한투자파트너스의 자본금은 53억 원으로 이 외에 김영진 대한투자파너스 대표가 20%, 자회사인 경남벤처투자 조국형 이사가 13.3%를 보유했다.

대한투자파트너스는 벤처캐피털(VC) 회사로 벤처캐피털은 장래성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전문회사를 말한다. 벤처캐피털은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관리보수비를 수령해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운용자산 및 투자실적 확대가 예상보다 더뎠다. 대한투자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결성한 투자조합은 ‘Small Secondary 투자조합 1호’ 한 개 뿐이었다. 지분은 7.52%로 5억 원만 출자했다.

경영 실적도 적자가 지속됐다. 대한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2018년 각각 1억3000만 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다. 2019년은 제로(0) 였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각각 4억8000만 원, 5억2000만 원, 3억5000만 원으로 적자가 누적됐고 결국 회사를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2014년 인수한 유나이브는 2019년 매각했다. 투자한 금액은 110억 원에 달했지만, 매각 금액은 단, 3억 원에 불과했다. 특히 2017년 25억 원, 2018년 21억 원의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나이브는 오 대표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투자한 첫번째 작품으로, 오 대표는 유나이브 인수 후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