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재고방출 상승과열 '냉각' 급반전…포현동 수입확보 '글로벌 급등세 주춤'

2020-08-21     김종혁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이번주 일본 러시아 철스크랩(고철) 수입에 대거 나서면서 상당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았지만, 최근 물동량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상승으로 과열된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된 모양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이번주 초부터 일본, 러시아산 계약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했다. 고가(高價)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후 수급 안정에 우선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주도적으로 나선 러시아산은 A3 기준 CFR 톤당 297달러에 성약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일본산 HS 등급은 CFR 톤당 3만2500엔에 계약했다. 모두 아시아 시세에 맞춘 것으로, 이달에만 30달러 이상 높아진 수치다. 현대제철은 H2에 대해 FOB 2만7000엔을 제시했다.

성약량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러시아산을 3만 톤가량 대량 성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기존 공급사들과의 거래 관계를 통해 상당량을 충족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수입 계약과는 별개로 상승 기대감이 급격히 냉각됐다. 물동량은 크게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고철업계 관계자는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미 3만 원이 오른 상태이고, 고철업체들도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더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매집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제강사들은 앞서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3만 원의 인상을 단행했다. 해외 가격 급등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조달을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가 강했다.

해외 시세도 주 후반 상승세가 주춤하다. 일각에서는 현재를 단기 고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하락으로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제품 시장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고점 의견에도 불구하고 하락보다는 보합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