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 철광석 폭등 가능성 ‘中 10년만의 증설’…포스코 현대 ‘리스크’ 여전

중국 2010년 신증설 글로벌 최대생산국 등극 철광석 2009년 65달러서 2010년 182달러까지 2011년 2월까지 상승세 190.6달러 사상 최고 중국 10년만의 증설붐 철광석 급등 장기화 가능성 2019년부터 고로 증설만 4846만톤 철광석 수요동력

2020-08-20     김종혁

철광석 가격 급등세가 장기화 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올해의 상승은 단기적인 수급요인에 더해 2010년 이후 10년만에 일어나는 중국의 폭발적인 설비증설을 배경으로 한다.

2010년 전후 철광석 가격은 180-190달러의 기록을 세웠고, 상승 기간만 10개월에 달했다.

철광석 가격은 이번주 18일 127.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5.0% 상승하면서 2014년 1월16일(128.3달러)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4월29일(82.4달러) 저점을 찍고 4개월째 급등세를 기록, 현재까지 54.9%나 급등했다.

이튿날인 19일은 추가로 상승, 128.7달러까지 올랐다.

중국은 사상 최대치의 조강생산량으로 철광석 수요를 견인했고, 브라질발 공급감소는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

8월 상승세는 중국 고로사들이 9월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이 크다.

재고는 매우 타이트하다.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1300만 톤으로 작년 8월 말(1억2100만 톤)보다 적다.

올해 조강생산량이 작년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부족감은 더 크다. 여기에 글로벌 고로사들도 재가동 및 가동률을 높이면서 철광석 시장으로 몰려나갔다.

주목할 점은 앞서 4개월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신증설을대폭 추진하고 있다. 당시 중국은 글로벌 최대 생산국으로 등극했고, 각지에 수출확대를 본격화 했다.

철광석 가격은 유례없는 폭등을 기록했다. 상승기간만 10개월에 달했다.

2009년 6월 65.5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은 2010년 4월 182.1달러까지 폭등했다. 10개월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다.

같은 해 7월 117.9달러까지 하향 조정된 이후 또 다시 상승이 시작됐고, 이듬해인 2011년 2월에는 190.6달러의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철광석 가격 급등세는 단기적인 수급요인, 즉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호조 및 브라질발 공급차질로만 보기 어렵다.

2010년 이후 10년만에 일어나는 증설붐은 상승세를 장기적으로 견인할 동력이 되고 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증설이 완료되거나 추진되는 신증설 규모는 총 5171만 톤으로, 고로 4846만 톤, 전기로 326만 톤이다.

여기에 글로벌 전체 진행되는 증설 프로젝트는 2억2420만 톤에 이른다. 고로 증설은 2022년까지 9059만 톤으로 최대 규모다. 전기로는 6241만 톤, 유도로는 428만 톤 등이다.

철광석 공급은 현재 제한돼 있는 반면 수요는 최소 2022년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당장 3,4분기 철광석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는 특별국채,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에 4조7500억 위안을 풀겠다고 했다. 중국의 GF증권은 6월 말 지방정부의 특별채권은 교통, 산업단지, 시민인프라가 63%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는 일반 전염병과 관련한 곳에 지출했다.

철강재 가격 상승은 이 같은 경기부양책에 기반한 증산기조가 배경이다. 철강재 가격 상승은 철광석 급등에 힘을 더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고로 리스크'는 여전하다.

철광석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등세로 장기화되면 하반기 실적개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강재 수요는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위적인 인상이 실시되고 있지만 그 폭은 매우 제한적이다.

개선이 가능하려면 중국과 같은 대폭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지든지, 고로의 감산을 통해 수익성을 챙겨야 한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