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10년만에 '2차 증설붐'…생산능력 300만톤 '경쟁구도 새판'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아주스틸 50만 톤 증설..DK동신 5만 톤 생산 확대 KG동부제철 655억 투자해 2기 신규 라인 들여...30.5만 톤 확중 동국제강 10만 톤 늘려, 프리미엄 가전용 확대 '초격차' 전략
컬러강판 업계에서 2010년 이후 2차 증설붐이 일고 있다. 투자는 국내 양축인 KG동부제철과 동국제강은 물론 아주스틸 등 중소 컬러업체까지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모든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300만 톤에 육박할 전망이다. 투자금액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는 고급재로 인식되는 가전분야와 프리미엄 강건재 시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디자인은 이전보다 다양하고 세련미를 더해 실생활과 조화를 이루는 패턴이다. 환경 이슈는 글로벌 시장의 한 축인 만큼 친환경은 필수적인 요건이고, 과거의 기능성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투자 이후의 컬러강판 업계의 각 사의 성패 여부에 따라 경쟁구도가 새롭게 짜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말부터 내년까지 계획된 컬러강판 증설 규모는 48만5000톤으로 나타났다. 모든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229만 톤에서 283만 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2009년 178만 톤에서 2010년 220만 톤으로 확대된 이후 10년 만의 증설붐이다.
투자금액만 해도 1000억 원이 넘는다. KG동부제철은 655억 원, 동국제강은 250억 원이다. 아주스틸은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발표한 500억 원의 신규공장 투자액 중 컬러부문은 절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체별 증설 계획을 보면, KG동부제철은 30.5만 톤으로 증설규모가 가장 컸다. 당진에 컬러강판 라인 2기를 설치해 가전용 7.5만 톤, 건자재용 23만 톤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 당진공장 증설은 1단계 순서로 665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최대 80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당초 1단계 투자단계에서는 당진 2라인, 인천 2라인만을 가동하기로 계획했다. 생산은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인천공장의 2기는 생산을 이어가고 이 외에 1기는 생산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나머지 1기는 폐쇄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가전 향 컬러강판의 생산을 10만 톤 늘린다. 다양화되는 가전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동국제강은 1기의 라인을 추가 도입해 7만 톤의 생산을 확대하고 기존 2라인의 합리화를 통해 3만 톤의 생산을 늘렸다. 증설이 완료되면 9기의 라인에서 연 85만 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생산 인프라, 품질, 영업력, 연구개발 능력, 서비스 등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인 컬러강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증설을 통해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매출 비중을 20%(개별기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은 17.6% 규모다.
중소 컬러사들 사이에서도 증설이 한창이다. 아주스틸은 국내 리쇼어링 1호 기업이자 최근 과감한 투자로 주목을 받았다. 아주스틸은 8만 톤 규모의 라인을 증설한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아주스틸의 생산능력은 연 20만 톤 규모로 늘어나 세아씨엠을 뛰어넘게 된다. 신규 컬러라인은 아주스틸의 혁신적인 4세대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K-CCL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할 예정이다.
DK동신은 가동을 멈췄던 5만 톤 규모의 3CCL을 10월부터 재생산에 들어간다. 총 생산 규모는 25만 톤에 달한다. DK동신은 글로벌 가전업체의 라미네이트강판의 수주 증가를 기반으로 매출 증대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3 CCL은 가전용, 2CCL은 건자재용 컬러강판 전용으로 운용한다.
포스코강판은 설비증설 계획은 없었다. 최근에는 2CCL, 4CCL의 대수리를 통해 소모품 교체, 설비 수선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세아씨엠, DCM은 증설 계획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