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高성장 미얀마, 日 JIS채택…韓 수출급증 ‘부정적’

미얀마 열연 냉연 등 4개 품목 JIS 채택 강관 등 향후 3년간 총 20개 품목으로 확대 철강수요 300만 톤 수입 최대 250만 톤 日 철강연맹 경제산업성 적극 협력 성과 韓 미얀마 수출 폭증세 “JIS적용은 부정적”

2020-07-29     김종혁

미얀마가 철강 규격으로 일본의 JIS(일본산업규격)를 채택했다. 미얀마의 철강 수요는 연간 최대 300만 톤으로, 이번 JIS 채택 이후로 일본산 철강의 입지를 더 굳어지게 됐다.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 철강사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20일자로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4개에 대해 JIS를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앞으로 표면처리강판, 강관, 선재 등으로 확대해 향후 3년 동안 총 20개 품목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얀마의 철강재 수요는 연간 최대 300만 톤에 이른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강재 품질 등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했다.

동남아철강협회에 다르면 미얀마의 철강 완제품 기준 수입량은 2011년 100만 톤을 돌파한 이후 2015년과 2016년은 250만 톤에 육박했다.

철강 생산능력은 100만 톤에도 미치지 않는다. 빌릿 생산능력은 연산 40만 톤, 압연능력은 50~60만 톤이다. 표면처리강판은 30~5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철강연맹과 경제산업성은 미얀마의 JIS 채택을 위해 적극 협력했다.

경제산업성은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협력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예산을 지원했다. 철강연맹은 전문가들을 미얀마 현지에 파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시장 상황을 감안한 JIS 규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JIS 채택과 관련 일본산 철강은 동남아 각지에서 입지가 더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앞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JIS의 강재 규격을 보급해 왔다.

우리나라 철강사로서는 부정적인 면이 크다. 글로벌 무역장벽 속에서도 미얀마 수출은 작년과 올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미얀마향 철강재 수출량은 6만2061톤으로 전년 대비 385.7% 급증했다. 올 상반기는 3만8387톤으로 364.7%나 늘어났다. 미얀마 수출은 2009년 33만3751톤으로 사상 최대치에 이른 뒤에 2018년 1만2778톤까지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