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價 4차 인하서 ‘중도하차’…“인상해도 입고량 제한적”

2020-07-28     김종혁

전기로 제강사들이 국내 철스크랩(고철) 4차 인하에서 중도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특별구매(계약분) 등을 통한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제강사 입고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0일부터 실시 예정이었던 4차 인하를 사실상 유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제강사들은 제한적인 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일부는 종전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생철 및 경량 압축 제품을 1만5000원, 1만 원씩 인상했다.

업체별로 인하에 혼선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반등 가능성에 더 확신을 가진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격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한제강 등 철근 메이커들이 추가 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면서 “8월 상승은 시장에서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가격은 특히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미국 대형모선 고철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80달러선에 도달했고, 일본산 H2는 베트남향으로 27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H2는 특히 경량A와는 5만 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제강사들이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도 입고량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특별구매(계약분)가 실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시중 물량이 장기간 방출된 상태여서 원하는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