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철강업계 "가능한 자산 모두 판다"…매각예정 2300억 규모

철강기업 7곳 공장, 토지 , 지분 등 휴지상태 자산 매각 예정 포스코 812억 규모...CEM, 타이녹스 지분 등 처분 계획 KG동부제철, 세아홀딩스, KISCO홀딩스 1분기 매각 완료

2020-07-15     박성민

포스코를 필두로 주요 철강 기업들은 2000억 원이 넘는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이 지난달 사업을 중단한 전기로 A열연 설비와 KG동부제철이 추진하는 것을 포함하면 금액은 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산업이 공급과잉과 수요침체, 장기적으로 저성장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상한 행보다. 특히 휴지상태인 자산의 매각을 통해 원가부담을 줄이고 유동성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아울러 인력 구조조정, 인수합병과 각사의 사업구조개편 등으로 철강사간 경쟁구도도 뒤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자료를 공개한 철강기업 7곳의 1분기 매각예정자산은 2289억 원(장부가액)으로 집계됐다. 매각예정자산이란 사용을 중단한 자산 중 매각 거래를 통해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81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는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 공장 및 생산이 중단된 설비들과 자회사들의 유형자산 688억 규모를 매각할 계획이다. CEM의 장부가액은 360억 원이었다. 또 태국법인 ‘포스코 타이녹스’의 지분을 113억 원의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KG동부제철과 금강공업은 보유한 토지를 매각한다. KG동부제철은 522억 규모의 인천 일대 토지와 건축물을, 금강공업은 391억 규모의 서울 일대 토지, 건축물을 처분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의 경우 전기로 열연설비 처분 협상도 진행 중에 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아홀딩스의 경우 세아네트웍스와 함께 드림라인의 지분 35.66%(세아홀딩스 9.44%, 세아네트웍스 26.22%)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KISCO홀딩스는 자회사 대흥산업의 와이어로드 사업 일체를 매각한다. 매각 주체는 관계회사인 영흥철강이다.

또 영흥철강은 토지 71억 원, 대창스틸 기계장치 21억 원, 동일철강 기계장치 5억 원의 규모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KG동부제철, 세아홀딩스, KISCO홀딩스는 매각이 완료됐다. 각각 700억 원, 350억 원, 116억 원으로 장부가액 대비 높은수준으로 매각됐다. 금강공업은 계약이 체결돼 8월 중 매각될 예정이다.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전기로 열연설비 및 잠원동 사옥과 1264억 규모의 투자 목적 타법인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