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제철 폭우피해 '한국향 오퍼중단' JFE 동철에 협조요청
일본제철이 폭우 피해에 따라 생산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가 오퍼를 중단한 상태로, 추후 KG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리롤러(전문압연업체)를 중심으로 한 열연 소재 수급에도 지장을 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제철은 내수 공급을 우선하고, 차질이 빚어진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JFE스틸 등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내린 폭우는 규슈(九州)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덮친 폭우로 7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업계에 따르면 차질이 발생한 제철소는 규슈 지역의 오이타제철소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제철이 수출 등의 계약 이행에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산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무역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추가 오퍼는 중단한 상태다. 생산 여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계약분에 대해서는 수출을 계획대로 이행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은 내수 공급에 우선을 둔다는 방침이다. 부족한 공급에 대해서는 JFE스틸, 동경제철 등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향 수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제철의 수출은 1개월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가격 상승은 물론이고, 국내서 일본산 소재를 조달하는 업체들의 수급난도 우려된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고, 일본이 한국 동남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제철의 생산차질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일본의 열연 수출 가격은 500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한편 한국의 올 상반기 일본산 수입량은 430만 톤(한국철강협회)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열연강판은 111만 톤으로,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후판은 31만 톤(12%), 형강 20만 톤(7%), 선재 11만 톤(4%), 철근 8만 톤(2%), 냉연강판 6만 톤(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