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의 구조조정 '지능형모빌리티' 그룹비전 실현에 방점

연구개발비 30% 늘려...모빌리티 시장 선도 신규강종 개발, 안전성 강화 차체 경량화 작년 218종의 강종 개발, 167건의 인증 설계단계부터 협업, 구조솔루션 제공

2020-07-09     박성민
현대제철의

현대제철이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에 역량을 총 집결한다.

순천 단조공장 분할로부터 가장 최근의 전기로 열연사업 중단까지 전 사업을 대상으로 '대수술'에 들어간 이유 중 하나다.

적자 사업을 정리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여력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업계는 해석한다.

현대제철은 특히 작년과 올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려 주목되고 있다.

현대제철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구개발비는 13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7%(162억 원) 증가했다. 투자는 올해 더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연구개발에는 353억 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3%(73억 원)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차체 경량화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전기차, PAV 등 미래형 이동수단에 있어 차체의 안전성과 경량화는 핵심과제로 꼽힌다.

현대차 그룹도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에 발맞춰 ‘핫스탬핑강’ ‘AE 기술서비스 포털’ 등을 신규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 고성능 냉연 핫스탬핑강을 개발, 양산에 들어간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탑승자의 안전성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1Gpa급 고인성 핫스탬핑강은 기존의 센터필러에 적용되던 핫스탬핑강의 안정성 향상 및 경량화 요구에 대응한 것으로 지난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신형 아반떼에 적용되는 등 양산에 성공했다.

서로 다른 두께의 강종을 TWB 방식으로 접합함으로써 충돌 성능 등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8.5%의 경량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작년 총 218종의 강종을 개발하고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167건의 인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유럽 및 중국 완성차 메이커 등을 중심으로 27종의 신규 강종 인증을 취득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또한 AE(Application Engineering)기술을 개발, 기술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제철은 AE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포털(http://ae.hyundai-steel.com)’을 오픈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E는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현대제철만의 사업 전략이다.

포털 구축으로 고객들은 자동차 솔루션 전문 브랜드 ‘H-SOLUTION’을 중심으로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재 제품 및 부품적용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동일한 내용을 적용한 모바일 앱도 개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편리함을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