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價 국내외 하강국면…7월 관전 포인트는?

제강사 국내 2,3차례 추가 인하 가능 국내 물동량 감소예상 7월 중순 변곡점 일본산 H2 2만2000엔대 저항선 예상 미국 대형모선 관망세 추후 포지션 주목

2020-07-01     김종혁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국내외 모두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물론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등 철근 메이커들은 지난주 인하에 이어 7월 첫 주 2차 인상을 실시했다.

국내 구좌업체 등 고철 업계는 추가 하락 이전에 남은 재고를 모두 쏟아내고 있다.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공급사들은 관망세에 있다. 근거리 시장인 일본 및 러시아 고철 가격은 추가 하락이 기정사실화 돼 있다.

현재 저점을 가늠하기엔 시기상조다. 국내 제강사들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물량이 흐르는 동안은 계속해서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관심은 고철 가격이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업계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앞으로 2,3차례 인하가 추가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상승폭은 5만 원 이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한 예측이다.

시기상으로 7월 중순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고철 업계는 재고를 상당 부분 정리한 상태다. 시장 물동량이나 제강사 입고량은 현재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철근 메이커들의 재고 운영 여력이 보름에 미치지 않는다. 현재보다 입고량이 줄어들면 이달 10일 이후로는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이 어디서 저점을 찍을 것인지는 중요한 팩트다. 특히 근거리인 일본 및 러시아에서 낮은 가격에 대량의 물량이 나올 경우 국내 하락세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일본은 급격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불과 2주전 H2 기준 FOB 2만6000엔대였던 가격은 지난주와 이번주 2만3000~4000엔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2만2000엔대까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여기서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A3 기준 CFR 240달러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대형모선 공급사들은 관망세에 있다. 아시아 시장은 한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까지 수요가 크게 줄었다. HMS No.1&2(8:2) 오퍼 가격은 CFR 톤당 255~265달러로 평가된다. 일본산 및 컨테이너 시장 추세를 볼 때 240달러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내외 물동량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기 어렵다는 주장의 근거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철 가격은 국내외 모두 하락세가 명확하다. 저점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며 “일본과 미국 공급사들이 어느 선까지 물러설 지가 관건이며, 시기적으로는 이달 중순 정도가 되면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