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中 철강價 향방 ‘오리무중’ 재고증가 ‘전환’
- 중국 철강價 하락세 지속…내수 하락폭 둔화 - 유통재고 주요품목 증가로 전환…재고조정 완료 해석도
글로벌 지표인 중국의 철강 가격 향방이 불투명하다. 등락 요인이 첨예하게 대립된다. 내수와 수출 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다. 계속되는 수요부진 탓이다. 반면 내수 가격은 하락폭이 둔화되는 한편 재고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3개월 동안 지속된 재고조정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광석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원가부담이 높아진 철강사들의 인하여력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 가능성은 비교적 낮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예상이다.
중국 재고증가 전환…재고조정 마무리
최근 주목할 변화는 중국의 유통재고는 증가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14일 기준 철근 유통재고는 792만 톤(마이스틸 집계기준)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18만 톤 증가했다. 3월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12주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이 외에도 열연 재고는 218만 톤으로 일주일새 10만 톤 증가했고, 선재(130만 톤), 중후판(106만 톤)은 7만 톤, 3만 톤씩 늘어났다. 하락국면에서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내수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된 가운데 그 폭은 둔화됐다. 같은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392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30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3880위안으로 40위안 떨어졌다. 한주 앞서 하락폭은 열연 110위안, 철근 80위안이었다.
고점이었던 5월 초와 비교하면 철근과 열연은 각각 250위안, 220위안 하락했다.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전반 약세기조…高원가 인하여력 없어
가격은 아시아 전반에서 약세기조가 강하게 나타난다. 중국의 내수는 둔화되고 수출은 무역갈등에 가로막혀 있다. 특히 5월 수출량은 57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급감했고 전월 대비로도 9.1% 줄었다. 판매감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 일본 등의 수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한국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00달러 붕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이미 400달러대로 낮아졌다. 일본향 수출 가격도 약 1개원간 30~40달러나 빠졌다.
철광석 등의 원료 가격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주 호주 리오틴토의 7~8월 공급 축소 발표에 따라 중국의 수입 가격은 Fe 62% 기준 110달러까지 올랐다. 쇳물원가는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메이커들의 인하여력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일례로 아시아 수요 부진 속에서 일본제철, 닛신제강 등은 7월 수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상승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중국 재고조정은 완료됐고, 재고량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철강메이커들의 인상의지는 강한 상태다. 수요업체들의 구매 재개가 맞물리면 조만간 저점을 다지고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