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봉형강 엇갈린 행보…中 작년 여름 철근 470위안 급락

중국 열연 내수價 철근 210위안 웃돌아 철근 건설 비수기 진입 수요둔화 약세 작년 여름철 열연 360위안 철근 470위안 급락

2020-06-22     김종혁

판재류와 봉형강 시장의 이달 행보가 엇갈렸다. 판재류 대표 품목인 열연은 중국 시장에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근은 비교적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다. 열연은 철근을 200위안 이상 웃돌았다.

판재류는 자동차 등 제조업 회복에 따른 영향을, 건설은 여름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둔화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19일 중국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850위안을 기록했다. 일주일 새 80위안 상승했다. 반면 철근은 364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다. 전월 말과 비교하면 열연은 140위안 오른 데 비해 철근은 40위안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열연은 철근을 210위안 웃돌았다. 지난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두 품목의 가격이 역전됐다.

건설 수요가 중심인 중국의 비수기 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작년 여름철의 경우 7월 초 열연과 철근은 4060위안, 4070위안이었다. 이는 8월 말까지 각각 360위안, 470위안이나 떨어졌다.

열연 등 판재류의 경우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됐던 자동차 등 제조업의 생산이 정상화 단계를 밟으면서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유통 재고는 감소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철근 재고는 19일 1087만 톤(마이스틸 집계)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큰 변동이 없다. 앞서 13주 연속 감소했다.

열연(249만 톤)은 9만 톤 감소했고, 선재(199만 톤)와 중후판(98만 톤)은 11만 톤, 1만 톤씩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