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UE] 철강價 무너지는 ‘중국’ vs 인상추진 ‘한국’

- 중국 열연 철근 내수價 이달들어 4000위안 붕괴 - 한국 메이커 및 유통 인상추진…중국산 격차확대시 ‘수입증가’

2019-06-10     김종혁

 

중국 철강 가격이 한 달 새 30달러 하락했다.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내리막이 계속됐다. 대표 철강 품목인 열연과 철근 가격은 중국 내수에서 모두 4000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메이커는 물론 유통업계도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원가부담 해소가 절실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의 하락세와 계절적 비수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은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7일 중국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2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9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950위안으로 40위안 떨어졌다.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과 비교하면 열연은 180위안, 철근은 220위안이나 하락했다. 최근 들어 하락폭은 확대됐다. 수출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향 수출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열연(SS400)은 CFR 톤당 530달러로 평가된다. 최근 한 달 매주 연속 하락해 총 20~30달러 떨어졌다. 철근 오퍼 가격은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지만 열연과 비슷한 수준에 있다.
 

 

반대로 한국 시장은 철강 메이커 및 유통에서 모두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한 동국제강 동부제철은 6월 판재류 가격을 톤당 2~4만 원 인상했다. 철근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가격 고시제 정착을 위해 저가 수주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원가부담을 해소하고 수익성을 최소 유지하기 위한 '가격세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가격 하락은 이 같은 인상기조에 부정적이다. 시장을 위축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또 계절적 비수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은 인상에는 걸림돌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가격이 더 하락하면 국산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철강 메이커나 유통 모두 인상을 추진하는 데는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추가 하락을 우려한 재고조정이 이어졌다. 7일 기준 철근 재고는 775만 톤으로 전주보다 21만 톤 감소했다. 선재는 122만 톤으로 5만 톤 줄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각각 157만 톤, 39만 톤씩 감소했다. 열연과 후판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됐다. 같은 날 열연 재고는 209만 톤, 후판은 103만 톤으로 전주보다 4만 톤, 2만 톤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