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제철 감산확대…적자 사상최대 '60%만 가동'

일본 조강생산량 1억톤서 ‘8천만톤 붕괴’ 상반기 적자 불가피…하반기 이익실현 올해 연간 흑자규모 2천억 엔 목표

2020-05-12     김종혁

일본제철은 철강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감산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가 당초 예상을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미 고로 출선비를 줄이는 한편 휴풍 기간 연장, 고로 뱅킹 등을 통해 최대한의 감산으로 시장에 대응했다.

일본제철은 2분기(4~6월) 조강생산 규모를 700만 톤으로 정했다. 가동률은 60%에 그칠 전망이다. 일본 철강사들의 감산을 고려할 때, 올해 조강생산량은 8000만 톤이 붕괴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은 “코로나19가 상반기 말까지 수급된다고 해도 연간 조강생산량은 8000만 톤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무로란제철소의 제2고로 개수를 당초 7월에서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큐슈제철소 야와타지구의 2고로는 7월 상순 이후 뱅킹에 들어가고 9월 말에는 휴지된다.

상반기 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수습된 이후에는 단독 기준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올해 1~3월 손익은 4315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10~12월 2511억 원에서 그 규모가 확대,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매출 수익은 5조9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사업 손익은 2844억 원의 적자를 봤다.

단독 기준 조강생산량은 3954만 톤으로 리먼쇼크 나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4000만 톤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흑자 규모는 2000억 엔을 목표로 했다. 고정비는 260억 엔을 절감하고, 변동비는 500억 원 이상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시모토 사장은 2019년 회계연도(2019.4~2020.4) 실적에 대해 "최근 몇 년의 실력과 노력 부족의 누계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환경 탓을 할 수 없고, 왜 고름이 쌓였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