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포스코 高價 원료투입 vs 인상부진 "실적압박" 돌파구는

- 쇳물원가 올 5개월 연속 상승…상반기 철강재 인상 ‘부진’ - 2분기 가격인상 제한적…고가원료투입 부담 '코스트이노베이션' 10%대 이익률 달성 관심

2019-06-04     김종혁
포스코가

포스코의 원가부담은 올해 5개월 연속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철강재 가격 인상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2분기 실적도 대폭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4일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고로의 쇳물원가를 산출한 결과 5월 평균 328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5.0%(15.6달러) 상승했다.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17,8%(49.5달러)나 올랐다.

쇳물원가는 두 핵심 원료의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포스코의 원가는 중국 철강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가상승은 철광석 원료탄이 동반 상승한데 원인이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99.2달러, 원료탄은 209.5달러였다. 전월 대비 각각 6.6%, 3.5% 상승했다. 작년 12월 대비 철광석은 무려 44.1% 폭등했다. 원료탄은 0.3%에 그쳤다.

철강재 가격 인상은 지지부진하다. 일반재 기준 1분기 평균 2만 원, 2분기에도 같은 폭으로 인상을 단행했다. 더욱이 인상은 품목에 따라 동결되는 등 제한적이었다. 특히 판매가 그나마 호조인 조선용 후판은 상반기 동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분기는 물론 상반기 전체 실적도 작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분기 영업잉익은 개별기준 8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2분기 원가상승분이 철강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낮다.

최정우 회장이 올해 코스트이노베이션(CI) 활동으로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시장 상황에서 10%대(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