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업계 진단②] 컬러 '빅3' 미래 트렌트 주도권 ‘경쟁 점화’

동국제강 향균컬러강판 1년새 매출 118% 급증 KG동부제철 불연컬러강판 불연 KS 최초 인증 포스코강판-포스코 협력 강건재 시장 고도화 추진

2020-05-12     박성민

컬러강판 시장은 새로운 경쟁 시대를 맞았다. 컬러강판은 자동차강판과 더불어 ‘철강의 꽃’으로 불리는 최상위 고급 소재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업계 독보적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KG동부제철은 작년에 새롭게 출범, 신경영진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로 낙점했다. 포스코강판은 강건재, 가전분야에서 이들 기업과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현대제철, 세아씨엠, DCM 등 중소 컬러강판 생산기업들은 틈새시장을 생존처로 삼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점유율 및 기술력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쇼크는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다. 수출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선두 기업들은 특화전략으로 제품을 차별화 해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컬러강판 업계 현황과 수급, 각 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 및 트렌트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사진=(왼쪽부터)

 

컬러강판은 철강 소재 이상의 상품성을 갖는다. 우리 실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공장 등 건축물의 실내 실외장재로부터 가전제품에 널리 쓰인다.

특히 친환경 시대에 맞춰 각 사는 항균 바이오 컬러강판 개발 및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앞서 2010년 부산 해운대 우신골드스위트 화재,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으로 불연 컬러강판 소재는 그 필요성이 더욱 더 높아졌다. 2019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됐다. 불연, 준불연 마감재료 사용이 의무화 된 것이다. 대상은 30층 이상에서 6층, 3층 이상으로 확대됐다.

동국제강 럭스틸바이오 등 선두 입지

동국제강의

동국제강은 철강업계 최초로 디자인팀을 운영하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국내 최초 항균컬러강판 럭스틸바이오(Luxteel Bio), 불연 세라믹 강판 럭스틸 유니세라(Luxteel UNI-CERA), 초고내후성 지붕재 전용 컬러강판 ‘supersmp’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럭스틸 바이오는 특수 금속 세라믹 항균제 및 특수 첨가제를 이용하여 살균효과 및 항균효과를 극대화한 컬러강판이다. 태국, 중남미, 호주 등 열대 기후이거나, 습기에 취약한 지역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또 인증 기준이 한국보다 엄격한 일본을 비롯해 태국·스페인 등지에도 수출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116% 급성장했다.

'supersmp'는 동국제강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패널, 지붕재 전용 컬러강판이다. 초고내후성 SMP(Silicon Modified Polyester) 도료를 사용해 변색에 강하며 선택적으로 마그네슘 합금도금 강판인 GIX, GLX를 원판으로 사용해 기존 컬러강판 대비 8~10배 내식 성능을 높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안가 내식 보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설비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6월부터 컬러 2CCL의 설비합리화를 진행한다. 또 상반기 중 컬러강판 잉크젯프린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잉크젯프린트 강판 기술은 변색, 부식 등에 강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G동부제철 NF불연컬강판 특허…1위 동국 추격

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일반 건자재부터 프린텍과 같은 고급 건재용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NF불연컬러강판은 건자재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산공장 화재 사건 이후 불연성 제품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져 가는 추세다.

NF불연컬러강판은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기준(KS F ISO 1182, KS F 2271)을 충족,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는다. 또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고 다양한 색상(BLUE, RED 등)의 구현에 제한이 없는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시장저변을 넓히기 위해 Al(알루미늄 올인컬러)불연컬러강판을 개발해 불연인증서를 획득했다.

가전분야에서는 제품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엠보싱 컬러강판과 향균 도금 강판 ‘바이오코트’ 개발 및 출시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엠보 컬러강판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고내식성 제품인 맥코트(MgCOT) 시장 개발과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KG동부제철은 약1200억 원을 투자해 60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설 라인은 고부가 제품 전용라인 2기와 건재제품 전용라인 2기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로 2021년까지 2기의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강판 포스아트 차세대 핵심제품

포스코강판의

포스코강판은 포스코그룹이 자동차 강판에 이어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내세운 건축용 철강재에 '포스아트'를 접목시킨다.

포스코그룹은 고품질의 철강재를 건설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해 강건재(鋼建材) 시장의 고도화 추진을 목표로 정했다.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를 철강 내외강재 시공사업에 특화한다.

포스코강판은 2018년 일반 프린트 강판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 포스아트를 상용화했다. 포스아트 내외장재는 타 소재의 겉면과 질감은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철 본연의 장점을 살려 건축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타 소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하기 쉽다. 빌딩 내장재로 흔히 쓰이는 대리석과 비교하면 60% 이상 가벼운데다 비용은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물티슈 및 유리세정제로 닦아 관리도 용이하다. 또한 나무 소재와 달리 부식 걱정도 없다. 포스코의 녹슬지 않는 철인 포스맥(PosMAC)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쉽게 녹슬지 않는다.

포스아트는 건축용 고급 내·외판재 뿐만 아니라 가전용 외판재, 고급가구 및 명패, 기념액자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를 상용화하며 고급 컬러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해 생산라인 1기를 증설했다.